우유 원유 기본가 리터당 49원 인상…소비자가 1L 3천 원 넘을 수도
2022. 11. 4. 07:44
【 앵커멘트 】 우유 가격 산정의 기초가 되는 원유값이 오르면서 우유 한 팩의 가격이 빠르면 이번 달부터 3천 원을 넘어설 전망입니다. 우유가 들어가는 빵이나 치즈가격도 줄줄이 인상되는 '밀크플레이션'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낙농진흥회가 어제(3일) 이사회를 열고 우유의 원료인 원유의 기본가격을 L당 49원씩 올리기로 했습니다.
현재 L당 947원에서 996원으로 5%가량 오르는 셈인데, 지난 2013년 이후 가장 큰 인상 폭입니다.
여기에 가격 협상이 늦어진 점을 감안해 다음 달까지는 이보다 3원이 추가 인상된 L당 999원이 적용됩니다.
보통 우유 소비자 가격이 원윳값 인상분의 10배가 반영되는 걸 고려하면, 우윳값이 현재 L당 2천7백 원대에서 3천 원대까지 오를 수 있습니다.
사료값 인상으로 시름하던 낙농업계가는 부담을 덜게 됐지만 식품업계의 재료값 걱정은 더욱 커졌습니다.
우유를 원료로 만들어지는 빵이나 치즈, 아이스크림 등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밀크플레이션'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한편, 정부는 내년부터는 '용도별 차등가격제'를 도입해 음용유 외 가공유는 L당 800원으로 더 낮은 가격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MBN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1년 전 서울시 보고서 ″폭 4m 미만 도로 재난 위험″ 경고
- 북한, 한밤중 미사일 발사에 이어 80여 발 포사격…'한미공중훈련 연장' 반발
- 국회 행안위, 7일 '이태원 참사' 현안 질의…행안부장관·경찰청장 추궁할 듯
- BBQ, 치킨전쟁서 판정승…법원 ″bhc는 71억 배상하라″
- 이영애 미담, 이태원 참사로 숨진 러시아인에 운구비 지원 `돕고 싶다`
- 김기현 ″죽상이던 이재명, 웃음기 가득…세월호 때 '고맙다'고 한 문 전 대통령과 오버랩″
- 국제 미인 대회에서 만나 비밀 연애 끝에 결혼까지...″특별한 날 커밍아웃″
- 핼러윈 맞아 ‘히틀러 분장’한 미국 남성…결국 직장서 해고
- '안면 골절' 손흥민, 결국 수술대 오른다…축구 대표팀에 '날벼락'
- 북한 군서열 1위 박정천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장, 엄청난 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