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의 경기침체 경고 후 바로 인력 구조조정 시작한 미국 빅테크 기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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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가 예고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은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신규 채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직원을 해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처럼 빅테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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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기업까지 정리해고 방침 예고
경기침체발 인력 구조조정 계속 이어 질 듯
【실리콘밸리(미국)=홍창기 특파원】
경기 침체가 예고되면서 미국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비용 절감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미국 기업들의 인력 구조조정은 빅테크 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신규 채용을 전면 금지하거나 직원을 해고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지난 2일(현지시간)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경기 연착륙 가능성을 배제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아마존은 신규 고용을 전면 금지하기로 했다. 아마존은 이미 리테일(소매) 부문의 신규 고용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는데 이번에는 모든 부문의 신규 채용을 금지하겠다고 한 것이다.
앤디 제이시 아마존 CEO(최고경영자)는 "일부 프로젝트를 빠르게 정리하고 창고도 줄이는 등 경기 침체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온라인 결제서비스 스타트업 스트라이프는 직원의 14%를 해고하기로 했고 우버와 같은 차량공유기업 리프트도 13%의 직원을 정리하기로 했다. 다른 빅테크 기업과 결은 약간 다르지만 최근 일론 머스크가 인수한 트위터 역시 수천명의 직원을 감원할 예정이다.
코로나19 팬더믹 기간에 급성장한 미국의 다른 기업들 역시 사업규모 축소와 인력구조조정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처럼 빅테크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인력 구조조정 등을 통한 비용 감축에 나서고 있는 것은 경기가 침체되는 것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미국의 투자회사 애덤스 펀드의 마크 스토클 최고경영자(CEO)는 "경기가 호황일 때 부정적인 생산성은 잘 드러나지 않는다"면서 "경기가 좋아 매출이 늘어나면 이익이 줄어드는 것이 크게 보이지 않지만 경기가 침체기에 빠져들어 매출과 순이익이 줄어들거나 늘지 않으면 기업들은 비용 감축에 나설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월 연준 의장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경기 연착륙이 가능하다면서도 "(연착륙은) 더욱 어려워졌고 지난 1년간 (연착륙으로 가는) 길은 좁아졌다"고 말했다. 또 경기 침체에 관한 질문에 "누구도 경기 침체가 올지 안 올지 알지 못한다"면서 "경기침체가 온다면 얼마나 심할지도 알 수 없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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