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치 않다" 아마존 '시총 1조弗' 붕괴…기술직 채용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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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악화와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27조원) 클럽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3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인력·기술 분야의 베스 갈레티 수석부사장은 이날 본사 기술직 등의 신규 채용 일시 중단 내용이 담긴 서한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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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실적 부진을 이유로 채용을 일시 중단한다. 아마존은 최근 실적 악화와 연이은 주가 하락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27조원) 클럽에서 탈락하는 굴욕을 맛봤다.
3일(현지시간) CNBC·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마존 인력·기술 분야의 베스 갈레티 수석부사장은 이날 본사 기술직 등의 신규 채용 일시 중단 내용이 담긴 서한을 직원들에게 보냈다.
그는 서한에서 "앞으로 몇 달간 이런 채용 동결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며 "향후 경제와 사업 상황을 지켜보며 합리적인 선에서 재조정하겠다"고 적었다. 이어 새로운 기회를 위해 떠나는 직원을 대체하기 위해 역할을 다시 채울 것 일부 분야에서는 직원을 점진적으로 고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급증한 온라인 판매량에 대응하고자 적극적인 고용에 나섰다. 그러나 팬데믹 완화 이후 소비자의 소비패턴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온라인 소매업 성장둔화가 나타났고, 아마존의 실적과 직원 채용에도 영향을 줬다.
아마존은 이미 지난달 온라인 판매량과 밀접하게 연결된 소매 부문의 신규 채용을 올해 말까지 중단한다고 밝혔고, 이번 조치로 채용 중단 범위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를 비롯해 기술직군까지 확대되는 것이라고 WSJ은 전했다. 다만 미 전역의 유통센터 인력은 이번 채용 중단 대상에서 제외된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현재 연말 쇼핑 시즌을 앞두고 유통센터의 인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민간 분야의 최대 고용기업 중 하나인 아마존의 신규 채용 중단 선언은 최근 경제 상황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보여준다. 갈레티 부사장은 이날 서한에서 "우리는 심상치 않은 거시경제 환경에 직면했다. 이런 상황을 고려해 채용과 투자에서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도 최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경제 상황과 관련해 "만반의 준비를 다 해야 한다"며 위기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마존은 온라인 판매 둔화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에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아마존의 지난 3분기 매출은 1271억1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1274억6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또 크리스마스 등 연말 쇼핑 시즌이 포함된 4분기 매출 전망도 전문가 예상치(1551억5000만 달러)를 한참 밑돈 1400억~1480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된 상태다.
주가도 크게 떨어지며 지난 1일에는 2020년 4월 이후 31개월 만에 처음으로 시가총액 1조 달러가 무너졌다. 올해 아마존 주가의 하락률은 46.44%로, 뉴욕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올해 낙폭(21.95%)의 두 배 이상에 달한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아마존 주가는 89.30달러로, 2.82달러(3.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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