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소부장' 탑머티리얼, 실적 급등 배경에는 '해외 공략'

김동욱 기자 2022. 11. 4. 07: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인 탑머티리얼이 올해 상반기(1~6월)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지난달 181억원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용 소재 핸들링 시스템 수주를 따내는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토대로 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안정적 수익으로 양극재 사업 투자 확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안정적 수익을 확보한 탑머티리얼이 차세대 양극재 사업에도 힘을 쏟는다. /사진=탑머티리얼 홈페이지 캡처
배터리 소재·부품·장비(소부장) 기업인 탑머티리얼이 올해 상반기(1~6월)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통한 해외 시장 공략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탑머티리얼은 미래 먹거리로 차세대 양극재를 선정, 이차전지 소재 제조업체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탑머티리얼은 올해 상반기 매출 378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년 동안의 매출(319억원)과 영업이익(48억원)을 올해는 반년 만에 뛰어넘었다. 발생주의 회계상 왜곡을 줄여 실질적인 회사 실적을 평가할 수 있는 항목인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도 같은 기간 32억원 유입에서 66억원 유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탑머티리얼의 실적 개선 배경으로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이 꼽힌다. 올해 상반기 전체 매출의 93.5%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에서 나왔다.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은 탑머티리얼이 개척한 사업 영역으로 배터리 개발 및 제조 기업에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 생산라인 전체 공정에 대한 장비를 공급·설치해주는 턴키 프로젝트 사업이다. 국내 배터리 장비 기업들이 각 단계별 공정 내에서 세분화된 공정 장비만 다루는 것과는 차별화됐다는 평가다.

탑머티리얼은 국내 공정 장비업체들과 컨소시엄을 구성,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펼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주요 배터리 기업들이 각각의 공정 장비 기업들로부터 생산 장비를 구매하고 스스로 전체적인 생산라인을 구축한다는 점을 감안, 해외 시장을 공략해야 수익성을 높일 수 있어서다. 해외 배터리 제조 기업은 전체 장비를 일괄 설계해 납품하고 설치 및 시운전까지 해주는 턴키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터리 핵심 요소 '양극재' 사업 확대 추진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탑머티리얼은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면서 미래 주력 사업으로 양극재 사업을 선정하는 등 사업 보폭을 넓히는 중이다. 기존 하이니켈계 양극재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안전한 망간계 재료를 친환경 공법으로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직접 개발한 양극재로 고성능 전극을 제조·판매해 사업 부가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목표도 갖고 있다. 양극재는 코발트, 니켈, 망간, 리튬 등을 통해 만들어지며 배터리 용량과 평균 전압을 결정하는 핵심 구성 요소다.

지난달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해 마련한 자금으로 양극재 사업 투자를 늘릴 방침이다. 충남 아산 등 다양한 입지를 확인한 후 조건이 맞는 곳을 골라 제1·2기 양극재 생산라인을 구축할 예정이다. 제1기는 올해 하반기부터 투자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공사가 마무리되고 제2기는 내년 중순부터 오는 2024년 중순까지 공사가 진행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총 43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탑머티리얼 관계자는 "지난달 181억원 규모의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제조용 소재 핸들링 시스템 수주를 따내는 등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며 "당분간 시스템 엔지니어링 사업을 토대로 회사 실적 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입지 및 시기 등을 잘 검토해 양극재 생산라인 구축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머니S 주요뉴스]
이태원파출소 "서울청에 지원 요청했지만 거절당해"
"반복된 사고, 혼나야 돼"… 박명수, 생방송서 '울컥'
"걸어서 출동한 경찰"… 김C, 이태원 현장 목격담
황정음, 민폐 하객 등극?… 살 쏙 빠진 근황 '주목'
"용산 아파트까지 투자"… 서유리, 남편에 사기 당했나
"특판도 아닌데 연 6%" 1억 넣으면 이자 507만6000원
"벌써 D라인이?"… 영숙♥영철, 임신 중 근황
"혹 떼려다 붙일라"… 흥국생명도 '자본확충' 미뤘다
"8억 주담대? 연봉 1.3억 넘어야" LTV 완화에도 DSR 발목
경찰청장, 이태원 참사 언제 알았나?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저작권자 ⓒ '성공을 꿈꾸는 사람들의 경제 뉴스'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S & moneys.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