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한초점] 이태원 참사, 연예계 결방·연기 계속…애도 방식 두고 갑론을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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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비극에 모두가 울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고, 전 국민적인 애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에서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가수 정은지, 용준형, 엑소 첸, 장윤정, 영탁, 장민호, 백지영, 지소울, 코요태 등이 새 앨범 발매와 컴백 행사를 연기하고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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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서울 한복판에서 벌어진 비극에 모두가 울었다. 지난달 29일 발생한 이태원 참사는 수많은 인명 피해를 낳았고, 전 국민적인 애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에서는 5일까지를 국가애도기간으로 정하고 서울시 내 합동분향소를 마련했다.
침통한 분위기 속 연예계의 시계는 잠시 멈췄다. 지난달 30일부터 MBC, SBS, KBS 등 지상파 3사는 물론 종편 채널의 주요 예능 프로그램, 드라마들이 줄줄이 결방했고 넷플릭스 '더 패뷸러스', 티빙 '푸드 크로니컬', 쿠팡플레이 '사내연애' 등 각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플랫폼들도 홍보 일정과 신작 공개를 연기했다. 가요계도 마찬가지다. 가수 정은지, 용준형, 엑소 첸, 장윤정, 영탁, 장민호, 백지영, 지소울, 코요태 등이 새 앨범 발매와 컴백 행사를 연기하고 콘서트를 취소하는 등 애도에 동참했다.
영화계 또한 급히 일정 조정에 돌입했다. 현재 박스오피스 1, 2위를 달리고 있는 '자백'과 '리멤버' 팀의 주말 무대인사를 비롯해 '동감' VIP 시사회 포토월 행사가 취소됐고 마동석 주연의 '압꾸정' 제작보고회도 연기됐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 '아바타: 물의 길' 등 연말까지 버티고 있는 해외 블록버스터들에 맞서 11월 개봉을 준비했던 국내 신작들에겐, 한창 홍보에 열을 올려야 하는 시기에 발이 묶인 상황이다.
이처럼 대중문화계가 모든 일정을 미루거나 취소하며 애도한 건 지난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약 8년 만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큰 트라우마를 남길 만한 비극인 만큼 잠시 일상을 멈추고 슬픔을 나누는 게 우선이지만, 무조건적인 '올스톱'만이 능사는 아니라는 일부 의견도 나온다. 음악, 공연 등 문화 콘텐츠가 또 다른 형태의 위로와 추모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가수 박봄은 지난 1일 신보 '리멤버드'(Remembered)를 발매하고 조용히 컴백했다. 당시 소속사 디네이션 측은 공식 SNS를 통해 "박봄의 'Remembered'는 기억이라는 주제로 아프지만 아름다웠던 당신을 추억하고 그리워하며 노래하는 곡"이라며 "유가족 분들과 국가의 큰 아픔을 진심으로 애도하며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밝혔다. 다만 추모의 의미로 음원 발매 관련 자체적인 홍보나 언론 활동은 진행하지 않는다.
대중음악계에서 나온 소신 발언이 주목받기도 했다. 뮤지션 정원영은 지난 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모든 공연을 다 취소해야 하나. 음악만한 위로와 애도가 있을까"라는 글을 남겼다. 대중음악평론가 배순탁 역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언제나 대중음악이 가장 먼저 금기시되는 나라. 슬플 때 음악으로 위로 받는다고 말하지나 말든가. 우리는 마땅히 애도의 시간을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애도의 방식은 우리 각자 모두 다르다. 다른 게 당연하다. 방식마저 강요하지 말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스포츠한국 조은애 기자 eun@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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