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 '사건의 지평선'이 보여준 진정한 역주행의 의미[초점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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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차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음악을 꼽자면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다.
3일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지니뮤직 톱 2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사건의 지평선'이 음원차트 톱10에 진입한 지난달 24일, 윤하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이로써 좋은 음악은 언젠가 주목받는다는 것을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다시금 증명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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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공미나 기자] "방송도 아닌 축제를 돌았는데, 그저 음악의 힘만으로 발매된 지 꽤 된 곡이 순위가 오르는 게 신기하네요."(유튜브 댓글 중)
요즘 차트에서 가장 돋보이는 음악을 꼽자면 가수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다. 발매 6개월 만에 음원차트에 재진입하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차트 정상을 찍어버리며 '진정한 역주행'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3일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은 지니뮤직 톱 200 차트 정상을 차지했다. 멜론에서는 실시간 차트 2위, 벅스 실시간 차트 4위, 유튜브 뮤직 인기곡 차트 5위를 기록했다.
'사건의 지평선'은 지난 3월 발매한 정규 6집 리패키지 앨범 '엔드 시어리 : 파이널 에디션'(END THEORY : Final Edition) 타이틀곡이다. 우주, 심해 등 과학에 푹 빠져있던 윤하는 블랙홀의 경계면을 일컫는 표현에서 주제를 착안, 물리학 이론에 사랑과 이별을 녹여냈다.
이 곡은 발표 당시 팬과 평단의 극찬을 받았지만, 뚜렷한 방송 활동이나 홍보가 없어서 발표 당시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했다. 발매 당시 180위를 기록했다 한동안 차트에서 종적을 감췄던 '사건의 지평선'은 9월부터 차근차근 음원 이용자수가 증가하더니 지난달 다시 차트에 이름이 보이기 시작했다.
'사건의 지평선' 역주행의 시발점은 각종 행사 무대로 손꼽히고 있다. 윤하는 올 가을 건국대, 서울대, 충북대, 홍익대, 상명대, 서울과기대, 경기대 등 10여개 대학 축제에 함께 했다. 또 '썸데이 페스티벌 2022', '2022 서울 파크 뮤직 페스티벌', '2022 조이올팍페스티벌' 등 각종 음악 페스티벌은 물론, '2022 대한민국 청년의 날 축제', '한글주간 전야제' 등 다채로운 공연에 참여해 '사건의 지평선'을 불렀다.
하루 두 곳 이상의 축제 무대에 오른 날도 있을 만큼 바쁜 활동을 이어온 윤하를 두고 네티즌들 "이 연차에 이렇게 열심히 하는 싱어송라이터는 잘 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수많은 무대 위에서 '사건의 지평선'을 부른 직캠은 유튜브를 통해 확산되며 역주행을 촉발시켰다. 뛰어난 윤하의 라이브 실력 역시 관객 입소문에 큰 역할을 했다.
틱톡, 숏츠 등 숏폼 플랫폼의 영향으로 2분대 댄스곡들이 쏟아지는 상황에 무려 5분이 넘는 '사건의 지평선'으로 차트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점도 그 의미를 더한다. SNS 마케팅에 기대기보다 오롯이 음악의 힘으로 승부를 본 것이다.
'사건의 지평선'은 윤하의 오랜 팬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언젠가 역주행할 곡'으로 꼽혀왔다. 은유적 표현이 돋보이는 가사나 '비밀번호 486', '혜성' 등으로 대표되는 데뷔 초 음악을 연상시키는 사운드. 여러모로 '사건의 지평선'은 최근 빠르게 소비됐다 사라지는 음악들과 다르게 리스너들의 향수를 자극한다.
"어차피 하던 걸 계속할 뿐이라서 별 다를 것도 없지만, TV에도 초청돼 노래하고 무엇보다 팬들의 어깨 펴지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이 참 행복한 일이군요? 자 오늘도 세상을 구하러 갑시다."
'사건의 지평선'이 음원차트 톱10에 진입한 지난달 24일, 윤하는 자신의 SNS에 이 같은 소감을 남겼다. 언제나 자신의 자리에서 치열하게 음악적 고민을 해온 윤하의 뚝심이 느껴지는 말이다. 이로써 좋은 음악은 언젠가 주목받는다는 것을 윤하의 '사건의 지평선'이 다시금 증명해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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