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 지각변동에…콘텐츠株 다시 웃을까

김응태 2022. 11. 4. 07: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의 신규 구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콘텐츠주가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주요 OTT 플랫폼들이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확산하면 콘텐츠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에선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가 확산하면 콘텐츠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광고형 요금제 출시
토종 OTT, 신규 요금제 도입 촉각
신규 고객 확보 위한 콘텐츠 경쟁 전망
투자 확대로 콘텐츠주 수혜 기대↑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들의 신규 구독자 확보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콘텐츠주가 반등할지 관심이 쏠린다. 넷플릭스를 필두로 주요 OTT 플랫폼들이 광고형 요금제 도입이 확산하면 콘텐츠주가 수혜를 입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73.0달러로 마감해 한 달 전(10월3일) 239.04달러 대비 14.2% 상승했다.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세를 견인한 건 올 3분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은 호실적을 기록한 데다 신규 요금제 도입을 발표한 영향이 컸다.

넷플릭스는 오는 4일부터 한국에서 ‘광고형 베이식’ 요금제를 새롭게 출시한다. 신규 요금제는 1시간당 평균 4~5분의 광고를 시청하면 5500원만 내도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월 9500원 베이식 요금제보다 4000원 더 저렴하다.

넷플릭스가 광고형 요금제를 선보이면서 국내 토종 OTT 업체들도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광고형 요금제 도입을 고려 중이다.

OTT 업체들이 고객 확보에 주력하면서 콘텐츠 업체의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해 ‘오징어게임’, 지난 8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신드롬 등에 필적할 만한 콘텐츠가 부재하면서 콘텐츠 업체의 주가는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여파에 낙폭이 커졌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실제 우영우 제작사인 에이스토리(241840)는 3일 1만995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10월4일) 2만150원 대비 1.0% 소폭 하락했다. 화제작 ‘수리남’을 제작한 콘텐트리중앙(036420)도 2만2050원으로 마감해 한 달 전(2만7550원)보다 20.0% 내렸다. 이외에 같은 기간 주요 콘텐츠 업체인 삼화네트웍스(046390), 키이스트(054780) 등도 8%대 하락했다.

증권가에선 OTT 시장에서 광고형 요금제가 확산하면 콘텐츠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린다. 광고형 요금제 도입으로 새로운 고객층이 유입되고 플랫폼 간 고객 이동이 늘어나면 업체들이 콘텐츠 경쟁력 강화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광고 요금제 도입 소식에 힘입어 넷플릭스 구독자수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추세”라며 “이에 힘입어 국내 콘텐츠 제작사의 긍정적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콘텐츠가 해외에서 인정을 받으면서 제작수 및 제작비가 확대되는 점도 호조 요인으로 꼽았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내년 국내 드라마 제작편수는 120편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회당 제작비가 25억원 이상인 대작(텐트폴)도 지난해 4편에서 올해는 ‘스위트홈2’, ‘무빙’, ‘아스달 연대기2’ 등 6편으로 늘어날 것으로 봤다.

특히 북미 시장과 달리 아시아 시장은 구독자수 성장 여력이 높아 한국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평가도 나온다. 이상헌 DB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OTT 업체가 아시아 시장에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 드라마가 콘텐츠가 필수 불가결의 요소”라며 “중소형 드라마 콘텐츠 회사는 제작편수 증가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응태 (yes010@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