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 5.5조원 규모 싱크탱크로 거듭난다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 발대식
기존 비상근 단장, 상근 전환…성과 중심전략기획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산업기술 연구개발(R&D) 전략기획단이 조직과 기능을 개편해 연간 5조5000억원 규모의 산업기술 R&D 전략 기획을 전담하는 싱크탱크로 거듭난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제5기 산업기술 R&D 전략기획단이 전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발대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비상근이던 단장을 상근으로 전환하고 OSP 조직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전문가를 임용해 소속 매니징디렉터(MD)들의 업무를 통합·조정·평가한다는 방침이다.

또 산업별로 총 5명의 MD를 뒀던 기존 체계를 4명으로 개편하고 MD별 임무를 명확히 해 성과 중심의 전략 기획이 이뤄지도록 했다.

향후 법 개정을 통해 산업기술 R&D 정책·통계 분석 등 유사한 기능을 수행하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산업기술정책센터의 기능과 인력을 OSP로 일원화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발대식에서는 제5기 전략기획단장으로 장웅성 인하대 융합혁신기술원장이 선임됐다.

발대식에 이어 ‘제3회 산업기술 혁신전략 포럼’이 열린 가운데 ▷윤지웅 경희대 교수의 정부 R&D 기획제도의 연혁과 개편 방향 ▷정석인 태재 아카데미 연구위원의 R&D 지원제도 개편 방안 등이 발제됐다.

황수성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산업기술 R&D 혁신 정책의 수립과 이행을 OSP가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면서 “산업 대전환 초격차 프로젝트, 파괴적 혁신 R&D 등 산업부가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산업기술 혁신 정책의 성공을 위해 OSP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책임감을 갖고 앞장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oskymo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