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의 적' 네이버 배달 등판?… '땡겨요'도 변수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배달의 시대'는 지금도 유효할까. 배달 시장은 비싼 배달비가 불만인 소비자, 수수료가 부담인 음식점주, 지속된 적자의 배달 앱(애플리케이션)까지 누구도 웃지 못하고 있다. 주요 배달 앱은 줄고 있는 사용자에 새로운 경쟁자까지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성기를 지나 안정기 또는 추락기로의 변곡점을 맞은 배달 앱이 안고 있는 과제는 무엇일까.
현재 배달 시장은 배달의민족(배민), 요기요, 쿠팡이츠의 3강 체제다. 9월 월간활성사용자수(MAU) 기준 ▲배민 1956만명 ▲요기요 653만명 ▲쿠팡이츠 369만명 순이다. 후발주자인 땡겨요, 배달특급, 위메프오 등은 모두 100만명 이하다.
주요 배달 앱 3사는 올해 사용자 감소 추세다. 엔데믹에 따른 배달 수요 감소와 높은 물가, 배달비 부담까지 겹치면서 사용자가 줄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수요는 지난해까지 정점을 찍고 이후로는 안정화에 들어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비 매출 유지 또는 감소를 예상했다는 말이다.
문제는 지난해까지 배달 앱 3사 모두 적자를 내왔다는 점이다. 배민 운영사인 우아한형제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2018년 영업이익 525억원 ▲2019년 영업손실 364억원 ▲2020년 영업손실 112억원 ▲2021년 영업손실 756억원이다. 실적을 따로 발표하지 않는 요기요와 쿠팡이츠는 배민과 수익 구조가 크게 다르지 않아 비슷한 상황일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비싼 배달비로 소비자의 원성을 사는 배달 앱이 적자를 내는 원인에는 점유율 유지·확대를 위한 프로모션 영향이 크다. 배민 측은 실적에 대해 "적자를 기록한 이유는 치열한 시장 경쟁과 프로모션 비용 지출 등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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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예약은 스마트 플레이스 내 지역 사업장 예약을 할 수 있도록 만든 서비스다. 음식점부터 미용실까지 범위가 다양하다. 네이버 주문은 음식점이나 카페 등의 주문·결제 기능을 제공한다. 소비자의 주문 정보를 사업체로 연결한다. 앱 연동만 하면 배달 앱 시장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네이버의 배달 앱 진출설에 무게를 싣는 것은 환경이 준비됐기 때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시장은 음식 배달 외에도 생필품과 마트 배달을 포함하는 퀵커머스(즉시배달)와 라이브 방송 등 함께 선보일 수 있는 사업이 많다"며 "네이버가 배달 시장에 진출한다면 수익이 목적이 아니라 데이터 확보를 위해서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달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플랫폼과 결제 서비스가 가장 중요하다. 네이버는 이미 주문 서비스를 구축했고 네이버페이로 결제가 가능하다. 배달의 경우 배달대행업체에 꾸준히 투자해왔다. 배달대행업체 1위인 생각대로에 400억원을 투자해 지분 10%가량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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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겨요는 은행이 운영사인 만큼 금융연계 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인다. 우선 매출을 실시간으로 입금해준다. 타 플랫폼의 경우 선 정산에 따른 이자 또는 수수료를 받는데 땡겨요는 무료로 제공한다. 지난 8월 말 기준 신한은행이 가맹점에 제공한 누적 선 정산 건수는 약 8만건으로 알려졌다. 가입 시 우대금리와 땡겨요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땡겨요 적금'도 출시했다.
가맹점 상생을 앞세운 땡겨요는 후발주자치고 빠른 성장세를 보인다. 론칭 8개월 만에 회원 수 100만명을 돌파했다. MAU도 지난 8월 기준 59만명까지 늘었다. 다만 아직 입점사가 다양하지 못하다는 약점은 있다. 현재 서울 전 지역과 부산 4개구, 경기 1개시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연말까지 150개 이상의 브랜드와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땡겨요 관계자는 "기존 빅테크 중심의 플랫폼은 데이터 독과점 체제와 과도한 중개수수료 등 약탈적 사업구조의 문제점이 나타났다"며 "땡겨요는 플랫폼 참여자(소비자·음식점주·라이더) 중심의 프로토콜 경제 구현을 목표로 사업의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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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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