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은 언제까지 '배달의 민족'일까
[편집자주]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불러온 '배달의 시대'는 지금도 유효할까. 배달 시장은 비싼 배달비가 불만인 소비자, 수수료가 부담인 음식점주, 지속된 적자의 배달 앱(애플리케이션)까지 누구도 웃지 못하고 있다. 주요 배달 앱은 줄고 있는 사용자에 새로운 경쟁자까지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다. 전성기를 지나 안정기 또는 추락기로의 변곡점을 맞은 배달 앱이 안고 있는 과제는 무엇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 앱이 올해 울상을 짓고 있다. 지난해 배달 음식을 주문하는 음식서비스의 거래액은 25조6847억원을 기록하며 정점을 찍었다. 2020년보다 48.2%나 증가했으나 올해는 전망이 좋지 않다.
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가 집계한 사용자 수 통계에 따르면 올해 배달 앱 3사(배달의민족·요기요·쿠팡이츠)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지난 1월 3595만명에서 9월 2978만명으로 감소했다. 8개월 만에 600만명이 넘게 빠졌다. 9월은 나들이족이 늘어 배달 비수기인 것을 고려해도 큰 감소 폭이다.
엔데믹(풍토병화)에 따른 배달 수요 감소는 예측된 바다. 하지만 예상보다 속도가 빠르고 감소 폭이 크다. 함께 코로나19 수혜 업종으로 꼽혔던 온라인 쇼핑은 생활 속으로 들어왔지만 배달은 '선택 사항'으로 굳혀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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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일각에선 계속되는 물가 상승에 배달 수요가 주춤할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10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10월 소비자물가는 전년동기대비 5.7% 올랐다. 석 달 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특히 외식 부문은 8.9% 급등했다. 역대 최고치(9.0%)에 근접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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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이츠는 급감한 사용자수에다 최근 매각설까지 제기됐다. 쿠팡 측은 "사실무근이며 매각과 관련한 어떠한 것도 추진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그만큼 쿠팡이츠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달 앱 사용자수 추이를 보면 1위인 배민이 가장 적게 떨어졌고 그 다음이 2위 요기요, 3위 쿠팡이츠 순이다. 고객이 많을수록 충성고객도 많은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이라면서 "쿠팡이츠가 단건 배달(배달원 1명이 주문 1건을 처리하는 방식)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했지만 배민도 같은 방식을 도입하면서 경쟁력이 약화된 것으로 본다"고 짚었다.
일각에서는 쿠팡이츠가 프로모션을 줄이면서 라이더 이탈이 컸다는 점 역시 사용자수 급감 요소로 꼽았다. 소비자권익보호 시민단체인 소비자주권시민회의는 쿠팡이츠의 배달지연 문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단체는 쿠팡이츠는 "다른 배달 앱과는 달리 일반인을 배달 업무에 동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방식을 택했으나 최근 라이더가 받는 배달 수수료가 적어지면서 일반인 라이더들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최근 쿠팡이츠는 라이더 공급을 위해 배달대행업체 소속 라이더 수를 늘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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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진 기자 to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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