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필드하키 국대 김형순, 발골 전문가 된 근황 “톱날에 손가락 잘려”(특종세상)[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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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필드하키 국가대표 김형순이 발골 전문가가 된 근황을 전했다.
11월 3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55회에서는 필드하키 국가대표에서 이제는 발골 전문가가 된 김형순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형순은 남자들의 세계로 통하는 발골에 뛰어든 첫 계기도 전했다.
그만큼 고기에 진심인 김형순은 발골 전문가라는 꿈을 위해 집에서 나와 식당에서 10초 걸리는 위층에서 생활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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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서유나 기자]
전 필드하키 국가대표 김형순이 발골 전문가가 된 근황을 전했다.
11월 3일 방송된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 555회에서는 필드하키 국가대표에서 이제는 발골 전문가가 된 김형순의 사연이 공개됐다.
이날 26.3㎏의 커다란 소갈비 부위를 어깨에 메고 등장한 김형순은 곧 숙련된 솜씨로 칼을 움직여 고기의 각종 부위들을 발라내기 시작했다. 뼈에 붙어낸 갈비 부위는 특히 세심한 기술이 필요했는데, 김형순은 여유로운 칼놀림을 자랑했다.
이런 김형순에게 제작진이 "칼이 날카로워 많이 위험하겠다"고 묻자 그는 "잘못 잡으면 위험하다. 아무래도 이런 데 다 베이고 손 같은데 다 베이고. 이렇게 상처가 난다. 기본이다. 이것은 그냥 일상생활에 있는 일이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김형순은 장갑을 벗어 다친 손을 보여주곤 "갈비 같은 걸 발골하다보면 (뼈) 자르는 톱날이 있다. 그걸로 이제 (손가락이) 잘린 것"이라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형순은 남자들의 세계로 통하는 발골에 뛰어든 첫 계기도 전했다. "처음에는 (소)가죽에서 나오는 수구레를 도축장에서 보증금을 걸고 장사를 하기 시작했다"고. 그는 "하다 보니 어느덧 세월이 지나서 갈비도 알게 되고 소머리도 알게 되고 부위마다 알게 되더라. '내가 갈비를 한번, 특수부위를 한번 해봐야겠다'(싶더라)"고 밝혔다.
이어 "남자가 됐든 여자가 됐든 노력 없이 성공할 수 없다. 오히려 남자들 세계에서 해 보니 지구력과 인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이 내 자신을 이기게 했다"고 자신해 눈길을 끌었다.
사실 이런 김형순은 14살에 필드하키에 입문, 3년 만에 국가대표에 발탁될 만큼 뛰어난 실력을 자랑하던 선수였다. 그는 열정적으로 임했던 필드하키를 관둔 이유에 대해 "제가 대표팀에 1학년 때 선발되어서 지냈다. (선배들) 경력이 한 10년 차 그러다 보니 아무래도 제 연령은 없었다. 운동의 감각, 의지가 나이가 어려서 많이 뒤처졌고, 운동도 워낙 아주 강한 훈련이었다. 제가 참고 인내로 갈 수는 있었지만 내 스스로 주눅이 든 건 기술. 기술에서 그 어린 나이에 많이 눌렸다"고 밝혔다.
결국 운동을 관둔 김형순은 지금은 열정적으로 발골 기술을 배우고 있었다. 이날도 남자가 해도 벅찬 발골 기술을 경력 10년 이상 기술자들에게 배우러 온 김형순은 보고 배운 대로 정확하게 뼈와 살을 분리해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바쁘고 어려운 작업에도 "고기가 재밌다"고 흥미를 드러냈다.
그만큼 고기에 진심인 김형순은 발골 전문가라는 꿈을 위해 집에서 나와 식당에서 10초 걸리는 위층에서 생활 중이었다. 남편과도 딸들과도 떨어져 사는 일상. 그래도 딸들은 김형순의 꿈을 이해하고 응원했다.
이날 김형순이 일하는 가게를 찾은 딸은 "엄마도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그렇게 했구나 싶다. 엄마도 엄마의 삶이 있으니까, 엄마의 길을 걸어가고자 아빠랑 상의하에 그렇게 독립을 했구나. 저도 제 목표가 있었기 때문에 엄마의 마음을 조금 헤아렸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형순은 "지나간 이야기지만 그점에서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아이들을 붙들고 살 것인가. 내 목표로 갈 것인가. 냉정하게 판단했다. 그래서 아픔을 두고 (집을) 나온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내 다짐, 게으름 피우며 살고 싶지 않다"고 더욱 열정적으로 꿈을 전해 뭉클함을 안겼다. (사진=MBN '특종세상' 캡처)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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