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업계, 위기 속 협력업체 채용 지원 등 '상생'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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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협력업체 채용을 돕는 등 '상생'에 힘쓰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까지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적극 지원한다.
상생협력아카데미에는 이미 16만명이 지원했다.
SK하이닉스도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사 지원 활동을 더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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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삼성전자, 협력사 채용 박람회·특허 무상 양도 등
SK하이닉스, 협력사 신입 대상 반도체 교육 지원
[서울=뉴시스]동효정 기자 =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해 협력업체 채용을 돕는 등 '상생'에 힘쓰고 있다.
위기 속에서도 반도체를 잘 만들려면 소재·부품·장비 부문의 협력업체들과 협업을 소홀히 해선 안 되기 때문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까지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적극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온라인으로만 개최했던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역대 최대로 준비하고, 처음으로 온·오프라인 병행 박람회를 실시한다.
협력사 채용박람회는 중소·중견 협력회사에게 우수 인재를 만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구직자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2012년부터 진행해왔다. 협력회사의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해 생태계를 확대하고, 이를 통한 기술 발전으로 친환경 경영을 확대하려는 차원이다.
삼성전자는 기술력 강화를 위해 최근 보유한 특허 1900여건을 협력사들에게 무상 양도했다. 2013년부터는 중소벤처기업부와 함께 '공동투자형 기술 개발사업'에 200억원의 기금도 출연했다.
협력회사 혁신을 위해 제조·품질을 연구하는 '컨설팅 센터'를, 혁신·직무·기술·리더십 같은 교육과정을 지원하는 '상생협력아카데미'도 운영 중이다. 상생협력아카데미에는 이미 16만명이 지원했다.
SK하이닉스도 위기 극복을 위해 협력사 지원 활동을 더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인재 채용이 필요한 우수 협력사와 취업준비생 연결해주는 '청년 하이파이브(Hy-Five)'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사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및 기술혁신기업 58개 협력사의 신입 구성원 370명을 대상으로 반도체 교육도 지원했다.
김성한 SK하이닉스 구매담당 부사장은 "SK하이닉스가 모든 것을 다 할 수 없기 때문에 협력사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와 협력사의 적절한 분업으로 생산적인 퍼포먼스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우경 ASML 코리아 대표는 "과거 금융위기 당시 기업들이 투자에 인색했던 시기에 SK하이닉스는 협력사와 두터운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투자를 이어왔으며, 지금의 성공을 만든 원동력이 됐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vivi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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