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고척돔은 홈런에 웃고 울고…최정-푸이그 등 거포 대결 승자는?

CBS노컷뉴스 박세운 기자 2022. 11. 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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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SSG랜더스필드 하늘 위로 타구가 솟구쳐 오를 때마다 한국시리즈의 승부는 요동쳤다.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전병우와 SSG 랜더스의 베테랑 김강민이 극적인 홈런을 주고 받았고 2차전 승부를 결정한 건 SSG 최지훈과 한유섬이 나란히 쏘아올린 쐐기포였다.

인천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SSG와 키움은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바꿔 2022시즌 KBO 리그 한국시리즈 3,4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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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키움, 4일 서울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 개최
키움 야시엘 푸이그와 이정후. 연합뉴스


인천 SSG랜더스필드 하늘 위로 타구가 솟구쳐 오를 때마다 한국시리즈의 승부는 요동쳤다. 1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의 전병우와 SSG 랜더스의 베테랑 김강민이 극적인 홈런을 주고 받았고 2차전 승부를 결정한 건 SSG 최지훈과 한유섬이 나란히 쏘아올린 쐐기포였다.

인천 2연전을 1승1패로 마친 SSG와 키움은 4일부터 5일까지 서울 고척스카이돔으로 장소를 바꿔 2022시즌 KBO 리그 한국시리즈 3,4차전을 치른다.

고척돔은 '홈런구장'으로 유명한 SSG랜더스필드와 달리 홈런이 잘 나오는 편은 아니다. 하지만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랐다.

키움과 kt 위즈의 준플레이오프 5차전, 키움과 LG 트윈스의 플레이오프 3,4차전 등 최근 고척돔에서 열린 3경기 연속으로 홈런이 결승타가 됐다.

송성문은 준플레이오프 4회말 역전 결승 투런홈런으로 시리즈의 영웅이 됐다. LG는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7회말 키움 임지열과 이정후의 백투백 홈런에 무너졌다. 4차전에서는 야시엘 푸이그가 3회말 결승포를 때려 LG 케이시 켈리의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을 끝냈다.

단기전에서는 늘 최고의 투수가 등판하지만 지금까지는 타자의 집중력이 투수의 힘을 뛰어넘는 장면이 많았다.

키움에게 한국시리즈 3차전은 올해 포스트시즌 13번째 경기다. 불펜은 지쳤다. 3차전 선발 에릭 요키시는 1차전에서 26개의 공을 던진 뒤 이틀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힘과 체력은 집중력에 영향을 끼친다. SSG에는 투수의 실수를 놓치지 않는 최정, 한유섬 등 거포들이 즐비하다.

키움에는 메이저리그 스타 출신의 푸이그가 버티고 있지만 전반적인 장타 생산 능력은 SSG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다. 하지만 벼락같은 홈런 한방은 키움 돌풍의 상징적인 장면이 되고 있다. 포스트시즌 12경기에서 홈런 9개를 쳤고 고척돔에서 열린 5경기에서는 평균 1개의 대포를 생산했다.

SSG는 지난 2일 인천 2차전에서 추신수(2안타 1볼넷 2득점), 최지훈(3안타 1홈런 2득점 2타점)으로 이어지는 테이블세터가 활약하면서 공격을 수월하게 풀어갔다. 여기에 이미 한 차례씩 짜릿한 손맛을 본 최정과 한유섬의 중심타선이 굳건하다.

SSG 랜더스의 간판 타자 최정. 연합뉴스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예정됐던 4차전 선발 등판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키움에게는 원투펀치의 한 축인 요키시가 등판하는 3차전 승리가 더 간절해졌다. 변수는 요키시의 체력과 컨디션이 SSG 타선을 봉쇄할 수 있느냐다.

SSG는 한국시리즈 직행 이후 오랜 기간 휴식을 취했지만 타자들의 실전 감각에는 문제가 없다. 김원형 SSG 감독은 "걱정했지만 타자들은 타석에서의 모습이 괜찮아보였다"고 말했다.

SSG는 1차전에서 불펜투수로 나섰던 숀 모리만도의 선발 등판을 4차전으로 미루고 오원석을 3차전 선발 카드로 낙점했다.

오원석은 올해 31경기(선발 24경기)에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하며 마운드에 힘을 실어줬다. 하지만 키움으로서는 SSG의 선발 4인방 가운데 가장 해볼만한 상대인 것도 맞다. 3차전은 어느 때보다 타선의 분발이 필요한 경기다.

3차전 키플레이어 중 한 명은 키움의 '4번타자' 김혜성이다. 3번 이정후와 5번 푸이그의 중간에 위치한 김혜성은 한국시리즈 이전까지 둘의 연결고리 역할을 잘했다. 하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무안타 침묵에 빠져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차전에서는) 김혜성만 안 좋았던 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타자들이 안 좋았다.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면서 지금 타순이 공격에 있어서 가장 좋은 흐름일 것 같아서 계속 유지하고 있다. 기존 틀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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