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 비상등’ 켜진 키움… 요키시 앞세워 ‘쓱’ 잡는다
정필재 2022. 11. 4.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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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우진은 우리 팀 심장과 같은 존재다."
2022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홍 감독은 당초 안우진을 1차전에 이어 4차전과 7차전에서 활용할 계획이었다.
안우진의 기용이 힘들다면 1승1패가 된 KS에서 키움은 4일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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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고척돔서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 요키시 투입시켜 필승 의지
SSG는 좌완 오원석 세워 승부수
안, 손가락 물집 터져 4차전 불투명
선발 요키시 투입시켜 필승 의지
SSG는 좌완 오원석 세워 승부수
안, 손가락 물집 터져 4차전 불투명
“안우진은 우리 팀 심장과 같은 존재다.”
2022 KBO 한국시리즈(KS·7전4승제)를 앞두고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홍원기 키움 감독은 안우진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확실한 카드였던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 동안 196이닝을 소화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에이스 역할을 했다. 안우진은 KT와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과 5차전, 또 LG와 PO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섰다. KS 1차전 선발도 안우진 몫이었다.
무리한 출전이었을까. 결국 안우진 손가락에 탈이 났고 이것이 KS의 최대 변수로 떠올랐다. 안우진은 지난 1일 SSG와 KS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섰다가 오른손 중지에 물집이 터져 2.2이닝 만에 피를 흘리며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홍 감독은 당초 안우진을 1차전에 이어 4차전과 7차전에서 활용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안우진은 남은 KS 출전조차 불투명한 상황이다. 홍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를 바꿔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안우진의 불펜 활용 방안에 대해서도 “생각보다 큰 부상이어서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며 “아직 기용계획을 세우지 못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의 기용이 힘들다면 1승1패가 된 KS에서 키움은 4일 홈구장인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3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역대 KS에서 동률인 채로 3차전을 치른 16차례 중 이를 가져간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경우가 14번에 달했다. 우승확률로 따지면 87.5%에 이를 만큼 승리가 필요한 경기다.
키움은 3차전을 잡기 위해 에릭 요키시(33)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SSG는 좌완 영건 오원석(21)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원형 SSG 감독은 당초 3차전 숀 모리만도, 4차전은 오원석으로 시리즈를 운영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모리만도가 1차전 연장 승부처에 투입됐고, 김 감독은 모리만도에게 하루 더 휴식을 주기로 했다.
이름값으로는 요키시가 앞선다. 4년째 키움에서 뛰고 있는 요키시는 올 시즌 10승8패 평균자책점 2.71로 안우진에 이어 2선발로 활약했다. 하지만 SSG와 맞대결에서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15로 좋지 못했다. 오원석은 올 시즌 선발 24경기, 구원 7경기에 나서 6승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키움을 상대로는 선발 3경기 등 7차례 등판해 3패 평균자책점 8.14로 부진했다. 더군다나 포스트시즌 경험도 없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이태양이나 박종훈 등을 조기에 투입할 방침이다.
정필재 기자 rus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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