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 달러 클럽 탈락한 아마존 "더 떨어지네"…채용도 중단 [장가희 기자의 뉴스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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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픽입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심각한 위기입니다.
올해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이번 주 결국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서 밀려나는 수모까지 겪었는데요.
아마존의 시총이 1조 달러를 밑돈 건 지난 2020년 4월 이후 31개월 만입니다.
최근 잇따른 하락세를 이어가더니 밤사이 89달러선까지 밀리며 지난 2020년 4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7월 기술주 랠리에 힘입어 시총 1조 8천800억 달러를 찍었던 아마존이 이처럼 고꾸라진 이유는 뭘까요?
무엇보다 치솟는 물가와 금리인상 여파가 크겠죠. 여기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바뀐 소비 패턴이 문제인데요.
상품에서 서비스로,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간 수요가 악재입니다.
그 결과, 3분기 실적은 쇼크 수준이었고, 암울한 4분기 전망은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아마존은 3분기 매출 1천271억 달러, 영업이익 25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48%나 급감했습니다.
실제 올해 대규모 할인행사인 프라임데이를 사상 최초로 7월과 10월 두 번 개최했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여기에 크리스마스가 포함돼 쇼핑 성수기인 4분기 매출 전망도 전문가 전망치보다 낮게 발표했고요.
캐시카우로 꼽히던 클라우드 사업 아마존웹서비스(AWS) 사업의 둔화가 특히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증폭시켰습니다.
이 같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아마존은 본사 기술직 등 신규 채용도 중단했는데요.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심상치 않은 거시 경제 환경에 직면했다"며 "몇 달간 이 같은 채용 동결 조치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창업주인 제프 베이조스 이사회 의장도 자신의 트위터에 '경기 침체가 올 것'이라는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의 동영상을 게재하며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우려한 바 있는데요.
경기침체 속 소비심리 위축과 내수부진을 극복할 수 있는 뾰족한 대책이 없어 보입니다.
아마존이 빠진 시총 1조 달러 클럽엔 이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세 곳만 남았습니다.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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