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살배기 루키馬, 2억원 상금을 잡아라

서울·부산서 열리는 쥬버나일시리즈
●농협중앙회배
판타스틱킹덤·즐거운여정 등
선행 싸움서 승자 결판 날 듯
●김해시장배
한강에이스·쾌향 리턴매치에
다크호스 선드래곤 뒷심 주목

6일 서울과 부산서 동시 진행하는 쥬버나일 시리즈에 출전하는 기대주들(왼쪽부터). 농협중앙회장배에 출전하는 한강에이스는 누적 상금이 출전마 중 압도적 1위에 1200m 기록도 가장 빠르다. 10월 ‘문화일보배’에 이어 다시 한번 맞대결을 펼치는 쾌향. 김해시장배에 출전하는 판타스틱킹덤은 현재 2세마 최강 기대주로 꼽힌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6일 쥬버나일(Juvenile) 시리즈의 2차전인 ‘농협중앙회장배’(L, 1200m)’와 ‘김해시장배’(L, 1200m)가 각각 렛츠런파크 서울과 부산경남에서 열린다. 이번 경주에는 국산 2세마(암수)들이 출전하여 대회 별로 총 2억 원의 상금을 두고 격돌한다. 시리즈 마지막 경주인 브리더스컵‘(GⅡ, 1400m)은 12월 4일 열린다. 쥬버나일 시리즈 최우수마(누적승점 최고마)에게는 1억원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

●제18회 농협중앙회장배

서울에서는 총 12마리의 2세 수말들이 출전한다. 1차전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한 한강에이스와 쾌향이 2차전 출전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

▲한강에이스 (수, 한국, 2세, 레이팅44, 승률 66.7%, 복승률 66.7%)

6월 첫 데뷔 후 꾸준히 박태종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다. 3전 2승. 대상경주인 ‘문화일보배’에서 우승해 이름을 알렸다. 탄탄한 전적 덕분에 누적 상금이 출전마 중 압도적 1위이고, 1200m 기록도 가장 빠르다. 경주전개를 살펴보면 레이스 초반부터 선두권을 확보하는 선행마다. 세계 최고 씨수말로 꼽히는 조부마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쾌향 (수, 한국, 레이팅38, 승률 25%, 복승률 50%)

역시 타핏의 혈통을 이어받은 증손자마이다. 10월 ‘문화일보배’에서는 한강에이스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1200m 최고기록과 누적상금도 한강에이스에 이은 2위다. 9월 출전한 일반경주에서는 마지막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가속으로 역전승을 거두어 저력을 입증했다.

▲선드래곤 (수, 한국, 레이팅46, 승률 66.7%, 복승률 100%)

데뷔 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1, 2착으로 들어와 복승률 100%를 기록하고 있다. 쥬버나일 시리즈 1경주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출전마 중 가장 레이팅이 높다. 지난 3번의 경주 모두 김용근 기수와 호흡을 맞추었다. 다만 1300m와 1000m는 우승한 반면, 1200m에서는 줄곧 선두로 달리다 막판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제4회 김해시장배 김해시장배에서 올해 관전 포인트는 ‘누가 선행싸움에서 승기를 잡을까’이다. 입상이 유력한 출전마 모두 선행능력이 뛰어나기 때문이다. ▲판타스틱킹덤 (수, 한국, 레이팅50, 승률 75%, 복승률 75%)

올해 최강 2세마 선발전 첫 관문인 아름다운질주 대상경주 우승마다. 현재 2세마 최강 기대주로 꼽힌다. 순발력에 강점이 있는 전형적인 스피드형 경주마로 선행, 선입마라 할 수 있다. 직전 5마신차 대승을 거두며 막판 지구력도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즐거운여정(암, 한국, 레이팅49, 승률 50%, 복승률 100%)

데뷔 후 4번의 경주에서 모두 2위 이상의 성적을 거두었다. 선행 전개가 충분히 가능한 능력마로 이번 경주는 여건상 추입 작전이 예상된다. 선행마가 다수 편성된 경주라 추입 작전으로 역전을 노리는 게 더 유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직전 1400m 경주에서도 우승을 했다. ▲초이스런(수, 한국, 레이팅42, 승률 66.7 %, 복승률 66.7 %)

부산의 명문 마방 권승주 조교사의 기대주다. 막강한 추입력으로 2008년 부산광역시장배를 우승했던 라이언산타의 자마다. 아버지를 닮아 좋은 체구와 근성까지 지녔다. 데뷔 이후 출전한 3번의 경주에서 모두 입상했다. 특히 최근 2연승을 거두는 등 가파른 성장세다. 부경 대표 기수 최시대와 호흡을 맞춘다. 초반 선행싸움에서 강점이 있다.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