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와골절 전문의 냉정 조언 "손흥민, 내 환자면 한 달 동안 러닝도 금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안와골절 전문의가 손흥민(토트넘)이 최소 한 달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강하게 충돌, 큰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러닝머신을 빠르게 뛰는 등 격렬한 운동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만약 내 환자라면 최소 한 달 뒤에 러닝을 하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스1) 안영준 강승지 기자 = 국내 안와골절 전문의가 손흥민(토트넘)이 최소 한 달 정도는 격렬한 운동을 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의 진단에 따르면, 월드컵 출전은 쉽지 않아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올랭피크 마르세유(프랑스)와의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D조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던 중 찬셀 음벰바의 어깨에 안면이 강하게 충돌, 큰 부상을 당했다.
경기 후 정밀 조사가 진행됐고 토트넘 구단과 대한축구협회(KFA)는 3일 "손흥민은 좌측 눈 주위 골절 부상을 입었다. 이번 주 중 수술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본선 첫 경기인 우루과이와의 1차전(24일 오후 10시)까지 3주 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니 그야말로 청천벽력이다. 이제 모두의 관심은 손흥민이 이 기간까지 회복할 수 있느냐에 쏠리고 있는데, 쉽진 않아 보인다.
안와골절 전문가인 은평성모병원 성형외과 변준희 교수는 "손흥민이 다치는 장면을 정지 화면으로 놓고 돌려봤다"면서 "물론 화면만으로 모든 것을 알 수는 없지만, 아무래도 눈뼈와 함께 광대뼈까지 같이 깨진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짚었다.
이어 변 교수는 "안구뼈는 안와골 내에 쌓여 있다. 이 뼈들은 시신경을 보호하기 위해 압력을 분산시키도록 구성돼 있다. 그래서 깨지기 쉽다"면서 "화면상으로는 충격이 워낙 크게 느껴지고, 아무래도 광대뼈까지 같이 함몰된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복귀 시기는 일단 정확히 어느 뼈까지 부러졌느냐에 따라 달려있다.
변 교수는 "눈뼈만 깨졌다면 수술 날짜 기준으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광대뼈까지 같이 함몰됐다면 한 달 이상의 시간 동안 휴식이 절대적으로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변 교수는 "수술 자체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어려운 수술도 아니다"면서 "일상생활까지는 꽤 빨리 복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러닝머신을 빠르게 뛰는 등 격렬한 운동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만약 내 환자라면 최소 한 달 뒤에 러닝을 하라고 추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선 손흥민이 마스크 등 보호 기구를 차고 월드컵에 뛰는 방법을 제시하기도 한다. 실제로 2002 월드컵에서 코뼈가 내려앉았던 김태영과 최근 안와골절을 당했던 빅터 오시멘(나폴리) 등이 타이거 마스크를 착용하고 그라운드에 선 사례가 있다.
변 교수는 "물론 보호 효과는 있겠지만 수술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충격을 받으면 문제가 될 수 있다. 마스크가 있더라도 선수가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될 것"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내놓았다.
한편 KFA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 가능 여부는 수술 경과를 지켜본 뒤 판단할 것"이라고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무인사진관서 성관계한 커플…"바닥엔 체모·체액, 청소하는데 현타오더라"
- '통아저씨' 이양승 "70년전 친모, 시부 몹쓸짓에 나 버리고 가출"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희생자 귀신들 나와 잠 못자" 괴로움 호소
- 성유리 "억울하다" 했지만…남편 안성현 징역 7년 구형에 벌금 20억·추징금 15억
- 유비빔, 불법영업 자백 "무허가 식당 운영하다 구속돼 집유…죄송"
- 짧은 치마 입은 여성 졸졸 쫓아간 남성, 사진 찍고 차량 틈에서 음란행위
- "오빠~ 아기 나와요"…'최애 가수' 콘서트장서 출산한 여성 팬
- 김민희 "10년만에 이혼 밝힌 이유? 남자들 다가올까봐…지인 남편도 만나자더라"
- 로버트 할리, 콩나물더미 내팽개쳐…아내 명현숙 오열
- 지하철서 맞은편에 불빛 쏜 노인…"젊은 여성 상대로만 하는 듯"[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