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 국보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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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
사리장엄구란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함께 넣어두는 그릇·공예품을 일컫는다.
문화재청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사리장엄구는 2009년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탑에서 중심을 이루는 기둥)에 있는 사리공(사리를 넣는 구멍)에서 나온 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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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 공예품 정수로 알려져
놋그릇 제작역사 볼수 있어
백제시대 공예품의 정수라고 알려진 보물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가 국보로 승격된다. 사리장엄구란 사리를 불탑에 안치할 때 함께 넣어두는 그릇·공예품을 일컫는다.
문화재청은 전북 익산시 금마면에 있는 익산 미륵사지 서탑 출토 사리장엄구를 국보로 지정 예고한다고 최근 밝혔다. 30일 예고 기간을 거쳐 전문가 의견을 수렴·검토한 다음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결정된다.
이 사리장엄구는 2009년 미륵사지 서탑 심주석(탑에서 중심을 이루는 기둥)에 있는 사리공(사리를 넣는 구멍)에서 나온 유물이다. 백제 때 만들어진 최상품 그릇 ‘청동합’ 6점과 사리를 넣는 용기인 ‘금동사리외호’ ‘금제사리내호’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는 모두 백제 왕실에서 주도해 제작한 것으로 사리공에 넣을 때 모습 그대로 발굴돼 학술적 가치가 높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물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놋그릇 제작 역사를 엿볼 수 있다”며 “선의 흐름이 유려하고 문양 생동감이 뛰어난 사리 용기는 동아시아에서 발견된 것들 중에서도 유례없이 세련된 멋이 있어 예술적 가치가 높다”고 설명했다.
서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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