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법광사지’서 유물 대거 발굴

서지민 2022. 11. 4. 05: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북 '포항 법광사지'에서 머리 없는 불상 등 장엄한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문화재청은 최근 법광사지 발굴조사에서 의미 있는 유물이 여럿 출토됐다고 밝혔다.

머리 없는 불상은 높이가 180㎝에 달한다.

불상 외에도 불상 머리에 부착됐던 나발(소라 모양으로 된 불상 머리카락) 160여점, 금동불입상·향로 등이 함께 나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머리 없는 불상·녹유전 등
 

경북 포항 법광사지에서 발굴된 머리 없는 불상 일부.


경북 ‘포항 법광사지’에서 머리 없는 불상 등 장엄한 유물이 대거 발굴됐다. 법광사지는 신라 진평왕 때 원효대사가 왕의 요청을 받아 세운 사찰 ‘법광사’가 있던 자리다.

문화재청은 최근 법광사지 발굴조사에서 의미 있는 유물이 여럿 출토됐다고 밝혔다. 발굴은 지난해 3월부터 포항시와 경북문화재단 문화재연구원이 참여해왔다. 불상과 함께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 바닥, 직사각형 기단 구조가 나왔다.

머리 없는 불상은 높이가 180㎝에 달한다. 불상을 올려두는 대좌 높이까지 포함하면 전체 460㎝를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경주 ‘석굴암’에 있는 불상(505㎝)에 견줄 정도로 거대하다. 경주지역 다른 불상들과 비교하면 큰 편이다. 불상 외에도 불상 머리에 부착됐던 나발(소라 모양으로 된 불상 머리카락) 160여점, 금동불입상·향로 등이 함께 나왔다.

녹색 유약을 바른 벽돌은 ‘녹유전’이라고도 불린다. 경전에서 극락정토(지극히 안락하고 자유로운 세상)의 땅을 유리 같은 대지로 표현하기 때문에 장식에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서지민 기자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