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 없이 찾아오는 '실명 질환' 는다…'딱 1분' 이 검사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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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하지만 노화가 빠른 신체 부위 중 하나이고, 눈 질환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치료가 어려운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다.
김중곤 회장은 "실명질환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나 인지도가 낮다"며 "안저검사를 모로는 경우도 많다. 50세 이상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안과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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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이나 당뇨환자는 별다른 증상 없어도 주기적 '안저검사' 받아야
(서울=뉴스1) 음상준 기자 = 눈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중요한 신체 부위다. 하지만 노화가 빠른 신체 부위 중 하나이고, 눈 질환은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치료가 어려운 정도까지 발전할 수 있다.
최근에는 고령인구 증가 등의 이유로 대표적인 실명 질환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4일 한국망막학회가 국민건강영양 조사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국내 만 40세 이상 성인에서 3대 실명 질환인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13.4%, 당뇨 환자 중 당뇨망막병증은 19.6%, 녹내장은 3.4% 유병률을 보이고 있다.
반면 해당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에게 본인의 질환을 알고 있었는지 물어본 결과 '알고 있었다'라고 응답한 비율은 매우 낮았다. 녹내장 환자는 25.8%였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 환자는 3.5%에 불과했다. 당뇨 환자도 눈 합병증 확인을 위해 검사를 받은 비율이 23.5%에 불과했다.
문제는 해당 질환 모두 초기에 별다른 증상이 거의 없고, 증상이 나타난 시점에는 병이 상당 부분 진행된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럴 경우 치료를 받아도 효과가 적을 수 있다. 따라서 검진으로 질병 초기에 빠르게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
연령 관련 황반변성은 눈 조직 중 황반에 문제가 생기는 퇴행성 질환이다. 황반은 망막의 중심이며, 물체를 정확하게 볼 수 있게 하는 기능을 한다. 나이가 들면서 황반에 여러 변화가 생기는데, 황반변성을 제대로 치료하지 못하면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당뇨망막병증은 망막 미세혈관이 손상되는 질환이며, 당뇨병 합병증 중 가장 무서운 질환이다. 녹내장은 눈에서 받아들인 시각 정보를 뇌로 전달하는 시신경에 문제가 생기는 질환이다.
김중곤 한국망막학회 회장은 "황반반성 등 실명 질환을 예방하려면 안저검사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저검사는 손쉽게 눈 질환 유무를 확인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안과 정밀검사 중 하나다. 시력에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는 망막, 망막 혈관, 황반, 시신경유두 등을 한 번에 검사할 수 있다.
안저검사는 빛으로 동공을 통해 눈 안쪽 구조물 상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1분 이내 짧은 시간에 비침습적으로 진행되는 검사이기 때문에 통증이나 감염 등 부작용 위험이 없다.
나이와 관계없이 눈 건강을 위해 누구나 받을 수 있는 검사다. 특히 안과 질환 유병률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 50세 이상이라면, 3대 실명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기 게 중요하다. 평소에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저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눈 질환은 주된 원인이 노화이기 때문에 원인을 제거한다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하지만 초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질환이다. 최근 급격하게 시력이 떨어졌거나 물체가 뿌옇게, 구부러져 보이는 증상이 있으면 안저검사가 필수다.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50대 이상 중·장년층 및 당뇨 환자는 안저검사가 필요하다.
김중곤 회장은 "실명질환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관심이나 인지도가 낮다"며 "안저검사를 모로는 경우도 많다. 50세 이상 고위험군은 증상이 없더라도 가까운 안과병원을 방문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안저검사 후 질환을 진단받은 경우라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일단 치료를 시작하면 임의로 중단하지 않고 유지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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