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매파 파월' 충격파…나스닥 1.7% 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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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기조를 보인 충격에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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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시장 기대와 달리 연방준비제도(Fed)가 매파적인 기조를 보인 충격에 4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46%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6% 내렸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73% 떨어졌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3대 지수는 장 초반부터 ‘파월 쇼크’에 약세 압력을 받았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이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그보다 레벨을 더 높여서 5%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어느덧 5%대를 바라보게 됐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
월가는 연준 피봇(pivot·통화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은 시기상조라는 점을 확인한 만큼 위험 회피로 기우는 분위기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달러인덱스가 장중 113.15까지 치솟으며 단박에 113선을 넘은 게 그 방증이다.
이날 영국 영란은행(BOE)은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올렸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BOE는 치솟는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지난해 12월 이후 8번 연속 금리를 올렸다.
시장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온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비농업 고용 지표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연준 행보와 시장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파월 의장은 전날 “(뜨거운) 노동시장이 완화하고 있다는 사례가 보이지 않는다”며 긴축 의지를 내비쳤다.
이날 나온 고용지표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함을 증명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 보험 청구 건수는 전주 대비 1000건 감소한 21만7000건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22만건)보다 낮았다. 실업자가 쏟아지는 침체는 아직 오지 않고 있다는 뜻이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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