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도내 직업계고 ‘위기를 기회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이 매년 감소해 교육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계고의 이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학생들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인재 자산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현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일반계고 특성화 과로 이루어진 강원 도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7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내 직업계 고교 충원율이 매년 감소해 교육계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기업들이 공채를 폐지·축소하고 경력직 중심으로 채용하는 등 고용 환경이 변화하는 데다, 학생 상당수가 대학 입학으로 방향을 전환해 정체성도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직업계고의 이런 위기를 기회로 전환할 수 있다면, 학생들이 지역 경제를 떠받치는 인재 자산으로 능력을 발휘할 수 있습니다. 기업 맞춤형 교육을 통해 취업률을 높이는 한편, 졸업 후 지역에서 취업·창업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등 적극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현재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일반계고 특성화 과로 이루어진 강원 도내 직업계고 신입생 충원율은 70%대에 그치고 있습니다. 2017학년도 82.7%였던 충원율은 이듬해(2018학년도) 76%로 하락했고, 2019학년도 78.3%,
2020학년도 76%, 2021학년도 77%로 나타났습니다. 올해에는 2550명 모집에 1891명이 등록, 74.2%를 기록했고, 2023학년도에도 이 같은 상황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집 인원도 줄고 있습니다. 2020학년도 3213명이었던 도내 입학정원은 2021학년도 2824명(-389명), 2022학년도 2550명(-274명)으로 줄었습니다. 내년도 신입생 역시 2464명만을 모집해 지난 2020학년도 대비 749명(23.3%) 감소했습니다.
이제 직업계고의 발전적인 운영을 위한 구체적 대안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일찍 사회생활을 할 수 있도록 취업률을 높이고 특화된 교육을 통해 전문성을 강화해야 합니다. 또한 기업과의 연계성을 고려한 취업 프로그램도 필요합니다. 도교육청은 회생을 위한 자구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원주공고를 미래형(반도체) 마이스터고로 재편하고 춘천 소양고는 강원생명과학고로, 태백기계공고는 (가칭)강원항공고로 교명을 변경하기로 하는 등 산업 수요에 맞춘 특색 있는 재구조화를 추진하기로 해 결과가 주목됩니다.
한발 더 나아가 직업계고 학생들이 지역 사회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합니다. 취업과 창업을 체계적으로 도와 졸업생들이 왕성한 경제활동을 할 수 있다면, 위축된 지역 경기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입니다. 이를 위해선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역 사회가 함께 관심을 가지고 해법을 찾아야 합니다.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의학계 “안면 골절 손흥민 최소 한 달은 쉬어야”…카타르 월드컵 출전 불투명
- ‘이태원 참사’서 30명 구한 3명의 영웅 찾았다… 캠프 케이시 근무 주한 미군들
- “대규모 인명 피해 현장 아수라장…사망자가 핸드폰 떨어뜨린 순간 아직도 뇌리에 남아”
- 이영표 바통 누가 이어받나…‘2002 태극전사’ 물망
- 동해안지역 민방위 대피시설 어디에?…강릉시민 대다수 위치 몰라
- 춘천~속초 동서고속철도, 구간별 실제 공사 착수는 언제?
- [단독] “어젯밤 용산 대통령실 인근서 다수 총성 들렸다”
- 윤 대통령 “동서고속철 2027년 말 아닌 5월로 당겨보라” 직접 지시
- 갑작스레 뇌사에 빠진 20대 여성, 100여명에 새생명 나눠주고 하늘로
- [막뉴스] 면접 준비 다 했나요? ‘강원특별자치도’ 완전 정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