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군 참전 유공자 수당 도내 최고 수준 상향

군, 관련 조례 개정안 입법 예고
유공자 수당 40만원, 100% 인상

화천군이 지역의 참전 유공자들과 유족들의 처우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참전명예수당을 대폭 상향하는 등 도내 최고 수준의 수당지급을 추진한다.

군은 최근 ‘참전 유공자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는 현재 6·25 참전 유공자들에게 매월 지급되는 수당 20만원을 40만원으로 100% 인상한다.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들이 수령하는 매월 20만원의 수당 역시 30만원으로 50% 인상될 전망이다.

또 참전 유공자의 배우자에게 매월 지급되는 복지수당 역시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2배 늘어난다. 군이 추진 중인 인상안이 확정될 경우, 화천의 참전 유공자들은 도내 최고 수준의 수당을 매월 수령하게 된다.

지난 9월말 기준, 화천지역에는 6·25 참전 유공자 55명, 베트남전 참전 유공자 90명, 복지수당 수급 유가족 105명이 생활하고 있다.

군은 매년 참전 유공자와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처우와 지원을 강화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2019년에 각종 수당을 잇따라 인상하고, 2020년부터는 1년 이상 지역에 거주해야 하는 지급 조건을 삭제해 전입과 동시에 매월 수당을 지급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원에 필요한 업무 처리기간을 단축하고, 필요한 서류제출 등의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다. 박현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