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5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침착함에 휩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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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로 대국을 챙겨보는 바둑 팬을 상대로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최강 입단 동기는 누구냐'는 질문이었다.
지금 대국을 펼치고 있는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 역시 입단 동기로도 유명하다.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나란히 통과한 두 기사는 어느덧 세계 대회 타이틀홀더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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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프로 대국을 챙겨보는 바둑 팬을 상대로 재미있는 설문조사가 진행됐다. ‘최강 입단 동기는 누구냐’는 질문이었다. 그 결과 ‘이세돌 9단ㆍ조한승 9단’이 1위를 차지했고 ‘박영훈 9단ㆍ송태곤 9단’이 간발의 차로 2등을 차지했던 기억이 있다. 지금 대국을 펼치고 있는 신진서 9단과 신민준 9단 역시 입단 동기로도 유명하다. 2012년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나란히 통과한 두 기사는 어느덧 세계 대회 타이틀홀더가 됐다. 만약 지금 설문조사가 다시 펼쳐진다면 1등은 당연히 ‘양신’ 듀오일 것이다.
신민준 9단은 흑1, 3으로 전체적인 두터움 밸런스를 추구하는 모습. 신진서 9단 역시 백6, 8로 엷은 부분을 단속하며 신중을 기한다. 이윽고 백12로 상변 응수타진을 날린 장면. 신민준 9단은 대응이 여의치 않다고 봤는지 하변 흑13으로 손을 돌린다. 이때 백14가 신진서 9단의 첫 실착. 3도 백1에 뻗은 후 백5의 침입을 엿보는 것이 유력한 장면이었다. 실전 백14는 신민준 9단의 침착함에 덩달아 휩쓸린 완착이었다. 흑15, 17로 백 한 점을 따내며 정비하자 다시 흑보다는 백의 선택이 더 어려운 바둑이 되었다. 흑23은 신민준 9단의 아쉬운 속수. 흑25에 곧바로 찔렀어야 했다. 언뜻 당연해 보이는 백30은 더 좋은 수가 있었다. 4도 백1이 발견하기 힘든 요처. 백3, 5가 탄탄한 수순으로 백이 한 발 앞선 형세가 이어진다.
정두호 프로 4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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