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가면 최고 314억인데, 한국 남을까…NC, 역대급 스토브리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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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1600~1800만 달러(약 228억~257억원), 아니면 3년 2000~2200만 달러(285억~314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현재 KBO리그 최고 에이스에 걸맞은 대우를 해준 건데, 만약 메이저리그 구단이 루친스키 영입전에 합류하면 NC가 매우 곤란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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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년 1600~1800만 달러(약 228억~257억원), 아니면 3년 2000~2200만 달러(285억~314억원) 정도가 예상된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이 3일(한국시간) NC 다이노스 에이스 드류 루친스키(34)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매체는 다가올 스토브리그에 관심 있게 살펴볼 만한 FA 50명을 선정했는데, 루친스키는 3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메이저리거인 선수들이 주를 이뤘는데, 루친스키는 KBO 출신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루친스키는 한국에 간 뒤 더 강해지고, 더 강하게 던지고, 스플리터를 추가하면서 메이저리그에 선발투수로 복귀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했다. 한국에 가기 전에 미국에서 불펜으로 뛸 때 구속이 92~94마일 정도 나왔는데, 한국에서는 94~96마일 이상이 나온다. 그의 주 무기인 커터의 구속은 90마일 초반대로 형성되고, 평균을 웃도는 커브는 메이저리그에서도 헛스윙을 끌어낼 만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올해 나이 34살로 어린 나이가 아닌 만큼 내구성도 강조했다. 매체는 '루친스키는 KBO리그에서 뛴 4년 동안 단 한번도 선발을 거르지 않았다. 통산 121경기에 등판했고, 177이닝 이하로 던진 시즌이 단 한번도 없었다'고 했다.
루친스키가 미국에 돌아와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기대했다. 매체는 '루친스키는 메이저리그에서 평균보다 나은 선발투수로 활약할 잠재력이 있다. 물론 메이저리그 타자들이 KBO 타자들보다 훨씬 수준이 높기 때문에 한국에서 메이저리그로 오는 어떤 투수도 그런 위험 요소를 안고 있다'고 했다.
루친스키는 올해 KBO 외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액인 200만 달러(약 28억원)에 계약했다. 현재 KBO리그 최고 에이스에 걸맞은 대우를 해준 건데, 만약 메이저리그 구단이 루친스키 영입전에 합류하면 NC가 매우 곤란해질 가능성이 크다. 머니게임에서는 미국 구단을 뛰어넘기 힘들어서다. 디애슬레틱이 예상한 최소 몸값만 해도 228억원으로 10배 차이가 난다.
실제로 메릴 켈리(애리조나), 크리스 플렉센(시애틀), 조쉬 린드블럼(밀워키) 등 과거 KBO리그에서 활약한 선수들이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때 원소속팀은 붙잡을 여력이 안 됐다. 미국이 고향인 선수에게 메이저리그 오퍼가 오면 안 갈 이유가 없기도 하다. 메이저리그도 팬데믹 이후 꾸준히 선발투수가 귀한 상황이라 디애슬레틱의 예상처럼 메이저리그 구단이 루친스키에게 관심을 보인다면 NC로선 잡을 방법이 없다.
강인권 NC 감독은 루친스키의 재계약 여부와 관련해 "아직 들은 내용이 없다. 외국인 선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보고 있다. 조금 더 확인해야겠지만, (구단의) 예상대로 잘되고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NC는 올겨울 창단 이래 가장 많은 내부 FA와 협상해야 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FA 자격을 갖춘 선수는 포수 양의지, 2루수 박민우, 유격수 노진혁, 외야수 권희동과 이명기, 투수 이재학, 원종현, 심창민 등 8명이 시장에 나올 수 있다. 이 중 몇 명이 권리를 행사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구단에 필요한 포지션과 샐러리캡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선택과 집중을 해야 한다.
얼마를 투자해도 전력 보강보다 유출이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루친스키마저 미국으로 돌아갈 준비를 한다면 다음 시즌 전력 구상이 더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NC의 역대급 스토브리그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는 이번 이태원 참사로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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