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바르사 레전드’ 피케, 35세 나이로 은퇴 선언...이번 주말 마지막 경기

이규학 기자 2022. 11. 4.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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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5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헤라르드 피케가 은퇴를 선언했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피케는 2004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이후 2008년 다시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을 감지한 피케는 바르셀로나와 남은 계약기간을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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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규학]


무려 15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던 헤라르드 피케가 은퇴를 선언했다. 주말 알메리아전이 마지막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케는 4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당신에게 할 말이 있다. 토요일 캄프 누에서 열리는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이다”라며 바르셀로나를 떠나 은퇴할 것을 발표했다.


바르셀로나 유스 출신인 피케는 2004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뛴 이후 2008년 다시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이후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 피케는 카를레스 푸욜과 함께 호흡을 맞추게 됐으며 서서히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이후 시즌마다 리그 30경기 이상 뛰며 바르셀로나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스페인 라리가 우승 8회, 코파 델 레이 우승 7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 등의 업적을 남겼다.


하지만 세월이 흘러 30대에 접어들면서 피케의 기량이 조금씩 꺾이기 시작했다. 지난 시즌엔 무릎 부상까지 입으며 공백기가 길었다. 그런 사이에 에릭 가르시아, 로날드 아라우호,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 쥘 쿤데 등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고, 피케는 자연스럽게 후보로 밀려났다.


그래도 베테랑 다운 면모를 보여주고 노력했다. 2024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지만 팀의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주급을 삭감하면서 팀에 남으려고 노력했다.


마음처럼 쉽게 되지 않았다. 오히려 팀에 피해만 주게 됐다. 지난 UCL 조별예선 4차전 인터밀란과 16강 진출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치명적인 판단 미스로 실점의 원흉이 되어 팀은 조별리그 탈락을 피할 수 없게 됐다. 더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가지 못할 것을 감지한 피케는 바르셀로나와 남은 계약기간을 포기했다.


피케는 유스 생활까지 합치면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바르셀로나에서 활약했다. 이제 다가오는 6일 오전 5시 알메리아와의 홈경기에서 자신의 35세 나이로 커리어 마침표를 찍는다.


이규학 기자 coygluz1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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