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 SSG·키움 한국시리즈 3차전
SSG와 키움이 4일 고척돔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벌인다. 두 팀은 1승1패로 맞서고 있다. 역대 한국시리즈 중 1승1패에서 3차전을 맞은 경우가 17번 있었다. 1993년 무승부를 제외하고 16번 승패가 가려졌는데, 승리했던 팀이 14번 한국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SSG는 선발 투수로 오원석(21)을 예고했다. 당초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를 3차전 선발로 쓸 계획이었는데, 모리만도가 1차전 9회 1사후부터 10회까지 구원 투수로 1과 3분의2이닝 동안 공 39개를 던지는 바람에 등판이 밀렸다. 당시 그는 1실점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김원형 SSG 감독은 “모리만도를 3차전 선발로 내기엔 이틀 휴식이 너무 짧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프로 3년 차인 오원석은 3차전이 포스트시즌 데뷔 무대다. 그는 올해 정규 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1경기 6승 8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다. 8월 이후엔 승리 없이 3패만을 안았다. 키움을 상대로는 7경기 3패, 평균자책점 8.14로 약했다.
SSG 입장에선 오원석이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김원형 감독이 구상했던 구원 ‘필승조’ 중 노경은은 1차전에서 키움 전병우에게 9회 역전 2점 홈런을 내주며 흔들렸다. 문승원은 2차전 불펜에서 대기하다 팔꿈치 통증이 생겨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가 선발로 나선다. 요키시 역시 1차전에 불펜(1과 3분의1이닝)으로 나섰지만, 투구수(29개)가 많지 않아 이틀 휴식만 취하고 등판한다. 정규 시즌 10승(8패·평균자책점 2.57)을 올렸던 그는 SSG를 상대로는 1패(3경기·평균자책점 4.15)로 흔들렸다. 이번 가을 야구에선 4경기에서 1패(평균자책점 3.97)에 그치고 있다.
4번타자 김혜성의 활약도 키움에겐 절실하다. 그는 KT와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서 22타수 7안타(타율 0.318) 3타점, LG와의 플레이오프 4경기서 16타수 6안타(타율 0.375) 4타점으로 활약했다. 그러나 한국시리즈에 들어와선 9타수 무안타로 침묵 중이다. 김혜성은 2019년 두산과의 한국시리즈에서도 팀이 4패로 무너지는 동안 무안타에 그쳤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김혜성을 4번에 넣는 지금의 타순이 공격에 있어서 가장 좋은 흐름을 만들 수 있는 타순이라고 생각해서 유지하고 있다. 기존의 틀을 유지할 것”이라며 믿음을 보이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파병, 글로벌 분쟁화 가능성…美, 아시아 대응 조율해야”
- ‘페이커’ 이상혁 역사적인 롤드컵 5회 우승… T1, 2년 연속 세계 정상
- What’s New on Netflix: Highlights of 1st week of November
- 4억 람보르기니 받은 아반떼…"중앙선 침범했다" 목격담 쏟아진 사고
- “화난 모습 처음”…오타니, 다저스 우승날 日 취재진 노려본 이유
- 북러 “국제 정세 악화는 美와 동맹국 도발 탓”
- 태국서 택시 훔쳐 달아난 한국인 50대 남성…“취한 사람 같았다”
- ‘은평구 존속 살해’ 30대 男 구속…“도주 우려”
- 이란 최고지도자, 이스라엘에 “압도적 대응 받게될 것”
- 민주당 집회에 與 “특검은 핑계, 목적은 ‘이재명 방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