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떡과 연변·연해주 떡 어떻게 다를까…64종의 유래·특징 조명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2. 11.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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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돋은 어린 쑥과 찹쌀가루를 쪄서 떡판에 놓고 친 뒤, 꿀과 계핏가루로 반죽한 팥소나 녹두소를 넣거나 고물로 묻힌다.

설명만으로도 침이 넘어가는 이 떡은 경상도의 전통 떡 '쑥굴레'다.

우리 전통 떡은 나눔과 배려, 정(情) 문화의 상징이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한 아동문학가 조명숙이 재미있는 동시로 떡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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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떡 이야기- 조명숙 글 /김진영 그림 /호밀밭어린이 /1만6500원


봄에 돋은 어린 쑥과 찹쌀가루를 쪄서 떡판에 놓고 친 뒤, 꿀과 계핏가루로 반죽한 팥소나 녹두소를 넣거나 고물로 묻힌다. 설명만으로도 침이 넘어가는 이 떡은 경상도의 전통 떡 ‘쑥굴레’다. 재미나고 군침 도는 떡 이야기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나왔다. 우리나라 북한, 중국 연변과 러시아 연해주에서 전해지는 떡까지 역사에 깃든 64가지 전통 떡의 유래와 특징을 정리했다. 우리 전통 떡은 나눔과 배려, 정(情) 문화의 상징이다. 만드는 과정에도 조상의 지혜와 풍성한 이야기가 배어있다.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21년 ‘떡 만들기’는 국가무형문화재가 됐다.

유아교육을 전공하고 유치원 교사로 아이들과 오랫동안 함께한 아동문학가 조명숙이 재미있는 동시로 떡을 소개한다. 부산에서 전문 도서 삽화를 연구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김진영 씨가 먹음직스러운 그림으로 흥미를 돋운다. 손을 뻗으면 떡이 잡힐 듯해 한 입 베어 물고 싶다. 빵이나 패스트푸드가 더 익숙한 어린이 독자에게 자연스럽고 친근하게 우리 떡을 소개하고, 떡을 통해 우리 역사와 정서, 지역에 대한 지식까지 전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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