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의 신간돋보기] 감염병으로 보는 마스크 역사 外

박현주 책 칼럼니스트 2022. 11. 4.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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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는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마스크가 등장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코로나 마스크'는 팬데믹의 변화상을 가장 확연하게 보여주었으며 사회적 책임과 연대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게 됐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마스크화된 삶'의 양태를 들여다보고 감염병과 함께 진화한 마스크의 역사를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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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염병으로 보는 마스크 역사

마스크 파노라마- 현재환·홍성욱 엮음 /문학과지성사 /1만8000원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우리나라에는 일상적으로 착용하는 마스크가 등장했다. 황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황사 마스크’가 시장에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 이후로 전 세계인이 마스크를 착용했다. ‘코로나 마스크’는 팬데믹의 변화상을 가장 확연하게 보여주었으며 사회적 책임과 연대라는 상징적 의미를 가지게 됐다. 2022년 6월 현재 전 세계에서는 달마다 1290억 개의 일회용 마스크가 버려지며 플라스틱 폐기물로 쌓이며 또 다른 문제가 되고 있다. 이 책은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 ‘마스크화된 삶’의 양태를 들여다보고 감염병과 함께 진화한 마스크의 역사를 추적한다.

# 영국 사회에 숨겨진 비화들

핫하고 힙한 영국- 권석하 지음 /유아이북스 /1만6800원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 장례식을 41억 인구가 보았다. 전 세계 인구의 53%다. 영국의 영향력을 말해준다. 40년 이상 영국에서 거주한 권석하 영국 공식 예술문화역사 해설사(영국인도 따기 어렵다는 예술문화역사 해설사 공인 자격증을 가지고 있다)가 영국인도 모르는 진짜 영국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냈다. 법과 사회제도, 왕실에 숨겨진 비화까지 다양한 영국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손흥민, BTS, ‘기생충’을 비롯한 한국 영화와 한식 등 영국과 우리나라를 잇는 키워드도 분석했다. 영국인의 문화와 사회 전반에 대한 내용 등 ‘이상하지만 멋진 나라’ 영국의 매력을 담은 책.

# 우리들의 블루스 은혜씨 그림책

니 얼굴- 정은혜 글·그림 /보리 /2만2000원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배우 한지민의 쌍둥이 언니 ‘영희’ 역으로 출연한 정은혜 씨의 첫 그림집이다. 다운증후군 장애를 안고 태어난 은혜 씨는 배우이자 화가로 당당히 사람들 앞에 나서고 있다. 정상과 비정상, 장애와 비장애라는 이분법으로 세상 밖으로 떠밀릴 때 은혜 씨는 그림으로 그 경계를 무너뜨렸다. 그림으로 사람들을 무장해제시켜 자신의 세상 안으로 불러들이고 감싸 안았다. 그가 그린 캐리커처에는 날짜가 적혀 있다. 사람을 좋아하고 친구가 되고 싶은 은혜 씨가 사람들과 함께했던 소중하고 행복했던 시간의 기록이기도 하다. 독특한 색감 표현과 대비를 감상하는 동안 짧은 글이 다정하게 말을 걸어온다.

# 고단한 노동자의 삶을 詩로

근무일지- 이용훈 시집 /창비 /1만1000원


“작업반장은 맨홀을 살펴본다 도저히 안 되겠다 말하지만 위에서는 내려가라고… 한명이 내려갔다 응답이 없다 해서 다시 한명이 내려갔다 밖에서 상황을 지켜보던 한명은 올라오지 않는 사람들을 찾아 내려갔다” 이용훈 시인의 시 ‘한낮의 순찰자’는 이렇게 시작한다. 땅속에 무슨 일이 있는지 긴장하며 시를 읽게 된다. “컴컴한 방에 쌓여가는 오물들을 긁어내야만 해서”라는 마지막 구절에서 가슴이 서늘해진다. 2018년 ‘내일을 여는 작가’ 신인상으로 등단한 이용훈이 첫 시집을 냈다. 일용직 노동자, 외장 목수, 모텔 청소부, 택배 기사 등 온갖 일터를 경험한 시인이 길어 올린 삶과 노동의 서사가 이 시집에 담겼다. 기존 노동시와 다른 새로운 작법을 보여준다.

# 제로 웨이스트, 실패해도 좋아

1일 1쓰레기 1제로- 캐서린 켈로그 지음 /박여진 옮김 /현대지성 /1만5500원


국제 리서치기관 스태티스타 발표에 따르면 한국인은 2019년 1인당 비닐 봉투 460개, 페트병 96개, 플라스틱 컵 65개를 사용했다. 세계에서 3번째로 1인당 플라스틱 배출량이 많은 나라다.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상황이 더 나빠졌다. 이 책은 날마다 쓰레기를 만들어낼 수밖에 없지만, 환경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위한 제로 웨이스트 실천서이다. ‘제로’란 쓰레기를 0으로 만드는 것이 아닌 0에 가까워지려는 노력으로 이해하면 좋다. 완벽한 제로는 힘들 것이다. 저자는 “그냥 하자!”며 실천을 권한다. 실패해도 좋다.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실천하는 날들이 많아지면 그만큼 쓰레기는 줄어든다. 실천하면 어제보다 오늘은 더 좋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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