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팔린 줄 알아야지"…유아인, 이태원 참사 세태 작심 발언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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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침을 남겼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유아인은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아인이 남긴 소신 발언이 누리꾼들의 큰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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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배우 유아인이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일침을 남겼다.
지난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에서 핼러윈 축제를 맞아 몰린 인파로 인해 압사 사고가 벌어졌다. 이로 인해 156명이 사망하고 157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인명 피해가 일어났다.
정부는 11월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을 정해 사망자에 대한 조의를 표하기로 했으며,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서울광장 등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으며 각 지자체에도 분향소가 설치돼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전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명인이 당시 이태원의 한 주점을 방문하면서 순식간에 많은 사람이 물려들어 사고가 일어났다는 이야기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유아인이 그 유명인이라고 거론되면서 마녀사냥이 이어졌다.
이와 관련해 유아인의 소속사 UAA는 유아인은 이태원 참사와 무관하다. 지난달 29일께 출국해 해외 체류 중"이라고 밝혔다. 유아인에 대한 마녀사냥은 멈췄지만 일부 누리꾼들은 또 다른 유명인 색출에 나서며 끊임없이 루머를 확산시켰다.
이 가운데 유아인은 3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태원 참사에 대한 긴 글을 남겼다. 유아인은 "초상집 가운데에서 초상을 등진다. 누가 더 잘났는지 모르겠다. 누가 더 잘못했는지는 더 모르겠다. 꺼진 생명을 무기로, 방패로, 소재로, 안주로, 걸림돌로 삼느라 꺼지지 않는 화면들. 통곡의 주인 보다 더 시끄러운 개소리들. 데이터로 팔려나가는 것들"이라며 이태원 참사를 둘러싼 현 세태에 대한 일침을 날렸다.
이어 "입 닥쳐. 쪽팔린 줄 알아야지"라면서 "마음 좀 써 제발. 더 아프고 덜 아픈 마음 겨루다 버려진 것들. 사실은 한통속의 우리들. 그 마음들이 지금 가장 필요한 곳에 닿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아인은 "화면을 두드려 나온 것으로 아픈 마음들을 만질 수 있으면 좋겠다. 사랑해. 그리고 사랑해요. 고작 나에게 필요한 만큼요. 내가 버렸고 내가 가졌고 내가 가지지 못한 딱 그만큼요"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아인이 남긴 소신 발언이 누리꾼들의 큰 공감을 불러오고 있다. 더욱이 루머에 연루됐던 그였기에 누리꾼들은 이번 작심 발언에 큰 지지를 보내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유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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