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타는 잊었다" KB손보 니콜라 32점…우리카드 꺾고 3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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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예상과 달리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떠난 것이 KB손해보험에는 오히려 약이 된 듯하다.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독점하다시피 한 케이타가 사라지자 국내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공격 기회가 돌아가면서 득점 루트가 다변화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2세트에서는 KB 손해보험이 니콜라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24-24에선 니콜라가 또다시 오픈 득점을 올린 뒤 우리카드 안드리치의 공격이 빗나가며 KB손해보험이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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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라, 201㎝ 타점 높은 공격으로 77.78% 경이로운공격 성공률
(MHN스포츠 이규원 기자) "니콜라가 국내 리그 치르면서 점점 좋아질 거라 믿고 있었다. 지켜봐 주시면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다. 블로킹은 케이타보다 좋은 것 같다"( KB손해보험 후인정 감독)
"작년에는 '케이타에게 주면 공격 성공을 하는데 (괜히) 다른 선수에게 공을 줬다가 득점 못 하면 어쩌지' 하는 생각이 있었다. 지금은 동료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이 커졌다"(세터 황택의)
모두의 예상과 달리 '말리 특급' 노우모리 케이타가 떠난 것이 KB손해보험에는 오히려 약이 된 듯하다.
KB손해보험의 공격을 독점하다시피 한 케이타가 사라지자 국내 선수들에게 자연스레 공격 기회가 돌아가면서 득점 루트가 다변화하는 선순환으로 이어진 것이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를 가볍게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KB손보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우리카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3 25-20 26-24)으로 승리했다.
KB손해보험의 3연승을 이끈 주인공은 아포짓 스파이커 니콜라 멜라냑(23)였다.
니콜라는 3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방문 경기에서 양 팀 최다인 32점을 맹폭해 승리에 앞장섰다.
201㎝의 신장을 앞세운 타점 높은 공격은 77.78%라는 경이로운 수치의 공격 성공률로 이어졌다.
V리그 개막전인 지난달 22일 대한항공전에서 15득점에 그쳐 팀 패배를 막지 못했던 니콜라는 27일 한국전력전(29득점), 30일 OK금융그룹전(49득점)에 이어 이날 우리카드전까지 맹활약을 이어갔다.
벌써 전임자이자 역대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는 노우모리 케이타(21)의 공백을 훌륭하게 채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KB손보는 개막전 패배 이후 내리 3경기를 모두 승리로 장식하면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성공했다.
반면, 개막 2연승을 달리던 우리카드는 홈 팬들 앞에서 첫 패배를 당해 기세가 잠시 꺾였다.
우리카드는 1세트 초반 나경복의 서브 에이스를 시작으로 상대 팀의 범실, 레오 안드리치(등록명 안드리치)의 퀵오픈으로 3-0으로 치고 나갔다.
11-13으로 뒤지던 KB손보는 황택의가 나경복의 공격을 차단하고 박진우가 속공에 성공하면서 동점을 만들어냈다.
22-22에서 KB손보는 뒷심을 발휘해 한성정의 오픈으로 점수를 낸 뒤 상대 나경복의 공격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쌓고, 니콜라 멜라냑(등록명 니콜라)의 스파이크 공격으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에서는 KB 손해보험이 니콜라의 활약에 힘입어 초반부터 기세를 잡았다.
8-7에서 니콜라가 강력한 백어택을 집어넣고 황택의가 서브 득점을 올리며 1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니콜라는 우리카드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려고 할 때마다 높은 타점에서 때려 박는 강력한 스파이크로 달아나는 득점을 냈다.
24-20에서 안드리치의 서브 범실이 나오면서 KB손보는 손쉽게 2세트를 마무리했다.
우리카드는 3세트 중반 송희채의 3연속 서브 에이스와 세터 황승빈의 밀어넣기 등으로 12-8로 앞섰다가 다시 니콜라에게 당했다.
13-16으로 뒤처지던 상황에서 KB손보는 안드리치 범실로 한 점을 벌고, 니콜라의 오픈 공격과 서브 에이스를 묶어 16-16 동점을 이뤘다.
22-24 위기에서도 김홍정과 니콜라의 오픈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듀스를 만들어냈다.
24-24에선 니콜라가 또다시 오픈 득점을 올린 뒤 우리카드 안드리치의 공격이 빗나가며 KB손해보험이 승리를 확정했다.
우리카드의 안드리치는 14점에 그쳤고 공격 성공률도 42.86%로 저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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