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낙동강 모자의 마지막 외출→집에선 딸의 시신...일가족에 무슨 일?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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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의 미스터리한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선 '아무도 모른다 – 물음표 가족의 마지막 외출' 편이 방송됐다.
이에 경찰은 유족에게 죽음을 알리려 아파트로 향했고 아무도 없는 집 붙박이 장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결국 검찰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고 일가족 변사사건은 물음표를 남긴 채 마침표를 찍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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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한 가족의 미스터리한 죽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선 '아무도 모른다 – 물음표 가족의 마지막 외출' 편이 방송됐다.
2016년 대구 낙동강변에서 50대 여성 최씨의 시신이 발견된다. 이에 경찰은 유족에게 죽음을 알리려 아파트로 향했고 아무도 없는 집 붙박이 장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은 20대인 최 씨의 큰딸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 식구 중에 엄마는 강에서 시신으로, 딸은 백골로 발견 된 것.
또한 11살 아들 영진(가명) 역시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집안에서는 영진이 연필로 작성한 유서가 발견됐다. 수사 결과 엄마와 아들이 함께 걸어가고 있는 모습이 CCTV에 찍혔다. 결국 둘의 행방을 추적한 결과 버스와 택시를 탄 후 강 쪽으로 걸어갔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날 방송에선 최씨가 사건 8년 전 이혼 후 이웃과 교류가 없었고 아이 역시 학교에 보내지 않았다는 당시 최씨 가족의 상황을 전했다. 섬처럼 고립되어 있던 가족의 일상에 대해 민영은 “영진이가 굉장히 외로웠을 것 같은 생각이 든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학습지 교사였던 엄마 최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지 않은 채 홈스쿨링을 했고 누나가 있었지만 어느 순간 누나도 보이지 않았다는 것. 주변에서 방임을 하지 않는지 의심을 했지만 테스트 결과 아이는 또래의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최 씨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도 했지만 발진이 심해 병원에 가야 한다며 조퇴와 결석을 반복했다. 이어 모두가 가족을 만나러 가는 추석에 모자는 마지막 외출을 했다는 것.
결국 실종 13일 째 낙동강변에서 영진의 시신이 발견됐다. 엄마의 시신이 발견된 곳에서 12km떨어진 곳이었다. 첫 등교를 앞두고 새로 산 신발을 신고 있었다는 영진. 송창의는 “너무 불쌍하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결국 사망원인을 밝혀보려고 목격자를 찾았지만 찾을 수 없었고 경찰은 미리 유서를 작성한 점, 저항 없이 엄마와 걸어갔던 점, 시신에 외상이 없는 점 등 정황을 토대로 엄마와 아이 모두 강에 투신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이에 2016년 12월 경찰은 수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했다고. 엄마 최 씨의 혐의는 두 가지로 “첫 번째, 딸의 사체 은닉, 또 하나의 혐의는 영진에 대한 승낙 살인 혐의”라고 방송은 전했다. 피해자의 동의를 받고 살해하는 경우를 승낙 살인이라고 한다는 설명에 송창의는 “그것만은 아니었으면 좋겠다. 그거는 진짜 상상하고 싶지 않다”라고 말하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결국 검찰은 공소권 없음 처분을 내렸고 일가족 변사사건은 물음표를 남긴 채 마침표를 찍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날 방송에선 “아무도 없는 아파트에서 영진이가 남긴 흔적이 발견됐다”라며 영진이 곱게 접은 종이학 수백 마리가 냉장고에 가득 들어있었다고 전했고 장현성은 “자신에게 가장 소중했을 종이학을 상하지 않게 오래 보관되길 바란 것은 아닐까”라고 추측하며 가슴아파했다.
하수나 기자 mongz@tvreport.co.kr / 사진 =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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