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꼬꼬무’ 물음표 가족 母, 딸 사체은닉→아들 승낙살인 혐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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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가 '물음표 가족'을 재조명했다.
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아무도 모른다?물음표 가족의 마지막 외출' 편이 그려졌다.
최 씨는 이 집에서 6년 째 거주 중이었고, 8년 전 이혼 후 딸,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영상 안에는 엄마와 아들이 외출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그걸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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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꼬무’가 ‘물음표 가족’을 재조명했다.
3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에서는 ‘아무도 모른다?물음표 가족의 마지막 외출’ 편이 그려졌다.
2016년 9월, 한 낚시꾼은 고령교 부근에 자리를 잡고 낚시를 하던 중 수면 위에 떠있는 수상한 물체를 발견했다. 바람이 불어오자 코를 찌르는 악취가 났고, 그 물체는 다름 아닌 사람이었다. 시신과 함께 발견된 가방에는 160만 원 정도의 현금과 휴대폰이 들어있었다.
이후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52세의 최 씨의 집을 찾아갔다. 그의 집은 평범한 아파트였지만 안에는 사람이 사는 온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경찰은 베란다 끝 테이프로 문틈을 막아 놓은 붙박이장을 수상하게 여겼고, 그 안에서 백골 시신이 발견돼 듣는 이를 깜짝 놀라게 했다.
유골의 크기로 봤을 때는 성인으로 추정이 됐고, 골반의 모양으로 성별이 여성임을 알아냈다. 하지만 백골에는 뼈 하나가 사라졌는데, 그건 목뿔뼈(설골)였다. 경찰은 부러진 설골을 찾아냈고, 타살 가능성을 염두했다.
최 씨는 이 집에서 6년 째 거주 중이었고, 8년 전 이혼 후 딸, 아들을 키우고 있었다. 경찰은 주민들의 증언으로 백골로 발견된 시신은 최 씨의 큰딸로 결론내렸다. 하지만 11살 아들은 감쪽같이 사라진 상태였다.
식탁 위에는 아이 글씨체의 연필로 쓴 유서가 있었고, 경찰은 CCTV를 확인하며 영진이(가명)의 행방을 조사했다. 영상 안에는 엄마와 아들이 외출하는 모습이 찍혀 있었고, 그걸 마지막으로 두 사람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택시를 수소문 한 결과 두 모자는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서 내린 걸로 확인됐다. 그럼에도 두 모자는 시내버스를 다시 타 의문을 자아냈다. 그렇게 버스는 팔달교 쪽으로 이동했고, 모자는 근처에 내려 다리 방향으로 이동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다시 버스를 타고 승하차를 반복했다. 다시 다리 방향으로 향하는 모습으로 엄마와 아들의 모습은 행적이 끊겼다.
실종된 영진이를 찾기 위해 경찰은 집 주변과 아동보호시설을 탐문했다. 하지만 끝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공개수사로 전환됐다. 하지만 전단지 속에는 영진이의 얼굴이 없었는데, 그 이유는 집에 아이 사진 한 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붙박이장에서 발견된 백골은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을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붙방이장에 붙어있던 테이프에서 지문이 나왔는데 엄마 최 씨의 지문이었다. 경찰은 사건의 전말을 알아내기 위해 더욱 아들 영진이의 행방을 찾았다.
경찰은 낙동강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고, 동원만 경찰만 600여 명이었다. 실종 13일 째, 영진이는 낙동강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을 영진이가 엄마와 함께 강에 투신한 걸로 결론 내렸다.
엄마 최 씨는 혐의는 딸의 사체은닉, 그리고 아들의 승낙살인 혐의다.
한편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는 세 명의 ‘이야기꾼’이 스스로 공부하며 느낀 바를 각자의 ‘이야기 친구’에게, 가장 일상적인 공간에서 1:1 로 전달하는 방식의 프로그램이다.
[박정수 스타투데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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