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자리 비운 사이 토트넘 이적설 불거진 윙어…“기회 낚아챌 듯”
[마이데일리 = 런던 유주 정 통신원] 스페인 라리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있는 공격수 야닉 카라스코의 영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이적 가능성이 재차 불거졌다.
현지시간 3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풋볼런던은 “손흥민이 큰 부상으로 우려를 안겨주고 있는 사이 야닉 카라스코의 이적 기회가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사실 오랫동안 카라스코에게 눈독을 들여 왔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카라스코 영입을 추진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측은 카라스코에 대한 타 구단들의 관심을 매번 쳐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엔 상황이 다르다는 게 여러 매체의 관측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최근 몇 년 사이 급격히 늘어난 부채에 시달리며 재정난을 겪어 왔다. 이런 가운데 라리가의 샐러리캡 규정까지 적용받으며 선수를 내보내고 영입하는 과정에서도 골머리를 앓았다.
그런가 하면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선 조 꼴찌로 조별리그를 마감했다. 풋볼런던은 스페인 매체 AS와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 등을 인용해 “실망스러운 성적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한층 더 재정난 속으로 빠져들게 됐다”고 내다봤다.
당장 급한 자금 마련을 위해서라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올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카라스코를 팔아넘길 가능성이 있다는 게 이들 매체들의 분석이다.
카라스코는 1993년생, 올해 스물아홉 살로 지난 2015년 7월 프랑스 리그앙 모나코를 거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한동안 중국 리그에서 임대로 뛰다 지난 2020년 9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복귀했다.
지난 2021-22시즌엔 라리가에서만 34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주전 공격수로 부상했다. 올시즌 들어서도 11경기에서 안정적인 활약을 선보이고 있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현란한 드리블 개인기로 공격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가 하면 큰 체격과 탄탄한 수비력으로 윙백으로도 활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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