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CAR] 온몸에 느껴지는 슈퍼 전기차의 전율, `탑건` 톰 크루즈 안부럽네

이상현 2022. 11. 4.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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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완충하면 400㎞가 넘는 거리를 갈 수 있는데다 최고속도 260㎞/h, 제로백 3.5초, 585마력, 최대 토크 75.5kgf·m의 괴물같은 스펙을 갖춰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모델을 찾기 힘들다는 기아 EV6 GT의 성능을 극한까지 느낄 수 있는 서킷 코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고속 코너링과 직선 가속도 구간을 체험할 때는 온몸을 짓누르는 중력 때문에 마치 영화 '탑건'의 톰 크루즈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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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완충하면 400㎞ 넘는 주행거리
최고 시속 260㎞·제로백 3.5초 '괴물'
젖은 노면에서도 미끌림 없이 안정적
인스트럭터와 달린 드리프트 체험도
구불구불 '라바콘 코스' 재미도 두배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1열.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운전석.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2열.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트렁크.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기아 EV6 GT. 이상현 기자

HMG 센터서 기아 'EV6 GT' 타보니…

최근 기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EV6 GT 한 번 완충하면 400㎞가 넘는 거리를 갈 수 있는데다 최고속도 시속 260㎞, 제로백 3.5초, 585마력, 최대 토크 75.5kgf·m의 괴물같은 스펙을 자랑한다.

세계적 수준의 고성능 전기차라는 자부심을 가질만한 이 차의 주행능력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해 서킷 코스를 직접 체험해봤다.

결과를 한 마디로 요약하면 고속 코너링과 직선 가속도 구간을 체험할 때는 온몸을 짓누르는 중력 때문에 마치 영화 '탑건'의 톰 크루즈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최근 충남 태안에 위치한 현대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센터에서 EV6 GT를 직접 몰아보고 인스트럭터(전문지도자)와 함께 다양한 코스를 주행해봤다. 처음에는 약 20㎞가량 일반 공도를 주행하며 차량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주행 시간은 약 15~20분 남짓이어서 차량의 특성을 제대로 느낄 수 없었다.

하지만 서킷 코스에서는 EV6 GT의 진가를 제대로 느낄 수 있었다. 가장 먼저 주행한 코스는 젖은노면 코스로, 바닥에서 물줄기가 나와 차량이 어느 정도 미끄럽다는 전제를 두고 운행한다는 조건이었다.

해당 구간에서 한 바퀴를 돌 때마다 주행모드를 바꿔서 운행했고 젖은 노면에서도 미끌림 없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이 구간에서 드리프트 모드도 직접 체험해봤다.

차체자세제어장치(ESC) 기능을 끄고 차량에 오버스티어링(차체가 조향바퀴의 각도에 비하여 지나치게 많이 돌아가는 것)을 일으켜 드리프트를 직접 체험해봤다. 직접 드리프트를 해보기도 했지만 인스트럭터가 직접 모는 차량에 탑승해 드리프트를 체험해보니 원심력을 더욱 극한까지 체험할 수 있었다.

다음 구간은 일반 코스로 다양한 직선과 곡선으로 이뤄진 구간을 주행했다. 선두 인스트럭터의 차량에 맞춰 3대의 차량이 줄줄이 따라가는 형태였다. 고속에서의 코너링과 직선 구간에서 가속도, 주행 모드 변경에 따른 운전 질감의 차이, 회생제동 기능에 따른 주행 느낌 등을 다양하게 경험할 수 있었다.

다음으로는 인스트럭터가 직접 주행하는 차량에 탑승해 가장 빠른 속도로 해당 코스들을 다시 통과하는 택시 체험을 해봤다. 마치 레이싱 경기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구간들을 빠른 속도로 통과하면서 생동감있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그 다음 코스는 고속주회였다. 어느정도 경사가 있는 곡선코스와 긴 직선 코스를 주행해봤다. 직선 코스에서는 시속 200㎞ 이상 속도를 높였고 기울어진 곡선 구간에서도 시속 150㎞ 이상의 빠른 속도로 통과하면서 이 차량의 속도를 극한까지 끌어올렸다.

직선구간에서는 단시간에 빠른 속도로 가속하면서 고속 전투기의 조종사가 된 듯한 느낌마저 들었고, 코너 구간에서는 가속도와 함께 중력까지 더해지면서 운전석에서 짓눌리는 느낌이 더욱 커졌다.

다음으로는 제로백 테스트를 통한 기록측정구간을 체험해봤다. GT모드를 활용해 제로백 테스트를 해봤는데, 직접 몰아보니 3.7초까지 기록할 수 있었다. 이 차량의 공식 제로백 시간은 3.5초다. 일반, 스포츠 등 다양한 주행모드로 제로백을 테스트했는데 처음에는 5~6초가 나오던 시간이 점점 줄어들었다.

마지막으로는 라바콘으로 코스가 만들어진 구간을 통과하는 체험을 해봤다. 구불구불한 길을 비롯해 직각 구간, 원형의 곡선 구간 등 다양한 구간을 직접 몰아보고 최소 시간을 계측하면서 차량에 점점 더 익숙해질 수 있었다.

다양한 코스를 주행하면서 느낀 EV6 GT에 대해 총평을 해보자면 국내 도로 여건상 이 차량의 성능을 십분 활용하기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서킷에서 이 차량을 몰아본다면 '슈퍼 전기차'가 어떤 뜻인지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됐다.

EV6 GT의 가격은 개별소비세 3.5% 및 세제혜택 후 기준 7200만원이다.

글·사진=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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