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루지 못한 우승의 꿈, 불혹이 넘어 온 기회…추신수의 간절함을 알기에 더 무섭다

이정원 2022. 11. 4.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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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의 간절함을 알기에 더욱 무섭다.

SSG 랜더스의 정신적 지주 추신수(40)는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우승반지를 낀 적이 없다.

개인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떨어졌을지 언정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SSG의 KBO 출범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힘을 보탰다.

불혹이 넘어 찾아온 우승 기회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추신수는 그래서 더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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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의 간절함을 알기에 더욱 무섭다.

SSG 랜더스의 정신적 지주 추신수(40)는 프로 데뷔 후 지금까지 우승반지를 낀 적이 없다. 메이저리그에서 16시즌을 뛰면서 월드시리즈 반지가 아니라 월드시리즈 문턱도 밟지 못했다. 2013년과 2015년과 2016년, 딱 세 번 미국에서 포스트시즌을 경험한 그였다.

메이러지그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 출루율 0.377을 기록했다. 20홈런-20도루를 세 번이나 기록하는 등 미국에서 남부럽지 않는 커리어를 쌓아왔다. 또한 국가대표로서도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준우승,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남부럽지 않은 커리어를 쌓아온 그에게 우승 반지는 남은 야구인생에 있어 마지막 꿈이다.

추신수의 질주가 무섭다. 사진=김재현 기자

지난 시즌을 앞두고 처음 한국 무대를 밟은 추신수는 137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461타수 122안타) 21홈런 69타점 장타율 0.451 출루율 0.409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한국 무대에 안착했지만, 팀이 6위에 머물며 한 끗 차이로 가을야구를 경험하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개인 성적은 지난 시즌보다 조금 떨어졌을지 언정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SSG의 KBO 출범 첫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힘을 보탰다. 타율 0.259(499타수 106안타) 16홈런 58타점 장타율 0.430 출루율 0.382를 기록했다. 핵심 타자로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또한 시즌 막판 왼 늑간골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 종료했지만, 빠르게 회복하며 돌아왔고 생애 첫 한국시리즈 무대를 누비고 있다.

아직 두 경기만 치렀을 뿐이지만 추신수의 활약은 뛰어나다. 1, 2차전 모두 팀의 리드오프로 나서 타율 0.400(10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 경기 모두 멀티히트를 기록 중이다. 물론 삼진이 약간 많다는 게 흠일수도 있지만 11타석 가운데 5번의 출루를 기록하며 리드오프로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불혹이 넘어 찾아온 우승 기회가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 수도 있기에, 추신수는 그래서 더 간절하다.

추신수의 질주는 계속된다. 사진=김영구 기자

정규 시즌 종료 후 추신수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 사실 메이저리그 100년이 넘는 역사에서도 5번 밖에 없는 걸로 알고 있다. 한국에선 40주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고 그게 내가 속한 팀이다. SK에서 SSG로 바뀐 후 2년 만이라 더 많은 의미가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한국으로 돌아오길 정말 잘 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했던 추신수는 올 시즌 마침표를 우승으로 찍을 수 있을까. 불혹이 넘은 추추트레인의 간절함을 알기에 더욱 무섭다.

한편 시리즈 1승 1패를 기록 중인 키움과 SSG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한국시리즈 3차전을 치른다. 키움은 에릭 요키시, SSG는 오원석을 선발로 예고했다.

[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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