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이언트스텝'에 주담대 금리 더 오른다…'영끌족'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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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미국 연준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보폭을 맞춰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이날 연준의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연 3.0%)의 기준금리 차이는 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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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4연속 '자이언트스텝'
한은 11월 금통위서 금리인상 사실상 확정
주담대 금리 조만간 8%대 도달할 듯
[더팩트ㅣ정소양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한 번에 기준금리 0.75%포인트를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했다. 이 여파로 올해 국내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고 금리도 연 8%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일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5대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5.18~7.614%로, 혼합형은 5.55~7.279%를 기록 중이다.
시장은 연말께 주담대 금리는 8%, 신용대출 금리는 9%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주담대 금리가 8%를 넘어서는 건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약 14년 만이다.
미국 연준이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하면서 한국은행도 보폭을 맞춰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앞서 미 연준은 2일(현지 시각)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3.00~3.25%에서 3.75~4%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날 연준의 결정으로 미국 기준금리 상단과 한국(연 3.0%)의 기준금리 차이는 1%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이에 따라 한은도 오는 24일 예정된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금리차가 벌어지면 달러 수요가 늘고 원화 수요가 준다.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가 커지고 원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율 상승으로 물가마저 밀어 올릴 수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에 이어 이달 24일에도 한 번 더 '빅스텝'(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인상)을 단행할 경우 기준금리는 3.00%에서 3.50%까지 오른다.
이에 영끌족(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은 차주)들의 한숨은 더욱 깊어질 전망이다.
예컨대 5억 원의 주담대를 40년 만기, 연 5% 원리금균등상환 방식으로 빌릴 경우 월 원리금은 약 241만 원이다. 금리가 8%까지 오르면 347만 원까지 이자가 오른다.
금융권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경우 변동금리 비중이 전체 가계대출의 70% 이상"이라며 "이들이 금리인상에 따른 이자 부담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기준금리 격차를 좁히기 위해 한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차주들의 이자 부담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js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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