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돌며 강도짓 한 간 큰 10대들
[KBS 울산] [앵커]
PC방을 돌며 업주 등을 폭행해 금품을 갈취한 10대 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의 범행 대상은 인적이 드물고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 업주나 종업원 홀로 일하는 PC방이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갑자기 가게 문이 열리더니 남성들이 뒤엉켜 나옵니다.
한 남성이 도로 쪽으로 도망가자 두 남성이 쫓아가 때립니다.
남성이 중앙분리대까지 필사적으로 도망가지만 폭행은 계속됩니다.
이후 남성을 가게 안으로 데리고 들어가더니 조금 뒤 차를 타고 유유히 현장을 떠납니다.
새벽 시간 난데없는 폭행을 당한 건 PC방에서 혼자 일하던 30대 이 모 씨.
[PC방 피해 업주/음성변조 : "있는 힘을 다해서 도망을 가려고 했는데 또 잡히고 계속 도망가다 잡히고를 2~3번 반복했던 것 같아요. '와, 이거 큰일 날 수도 있겠구나'라고 솔직히 생각은 들더라고요."]
이 남성들은 계좌이체를 통해 PC방 이용료를 내겠다며 업주 이 씨의 주의를 끈 뒤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의 무차별 폭행은 PC방 안과 바로 앞 거리에서 무려 10여 분간 계속됐습니다.
금품 5백만 원가량을 빼앗은 이들은 자신들 앞에서 경찰에 신고하라고 말하는 대범함까지 보였습니다.
경찰에 붙잡힌 일당 4명은 모두 10대였습니다.
이들은 3시간 전쯤 다른 PC방에서도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모두 새벽 시간 업주나 직원 혼자 일하는 PC방이었습니다.
[경찰 관계자/음성변조 : "비행 청소년 4명이 생활비도 필요하고, 또 유흥비도 필요해서 계획을 하고…. (한 명이) 운전면허가 있다 보니까 부모님 차를 한 번씩 이용했는데 그 차를 이용해서…."]
경찰은 18살 양 모 군 등 4명에 대해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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