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운항선박’ 기술 선점 앞당긴다
[KBS 울산] [앵커]
바다 위의 4차산업혁명으로 불리는 '자율운항선박' 기술 선점을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자율운항선박에 대한 기술 검증과 시험 운행이 가능한 실증센터가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현대중공업그룹의 계열사 아비커스는 자체 개발한 자율운항 솔루션 '하이나스 2.0'을 초대형 LNG 운반선에 적용해 세계 최초로 태평양 횡단에 성공했습니다.
AI 즉 인공지능이 날씨와 파고 등 주변 환경을 인지해 최적의 항로를 찾은 뒤 실시간으로 조타명령을 내리고 다른 선박의 위치를 파악해 충돌 위험도 100여 차례 회피했습니다.
아비커스는 이를 토대로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을 상용화해 지금까지 200여 건의 계약을 따냈습니다.
정부와 울산시의 지원도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각종 자율운항 기술 검증과 시험 운행을 돕기 위한 실증센터가 국내 최초로 울산에 문을 연 겁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우리가 경쟁의 우위에 서려면 이런 기술적인, 자율운항을 하는 이런 기술을 우리가 보유해야 선박만큼은 대한민국, 대한민국 중에서도 울산이라는 거…."]
실증센터에는 육상 통합 성능시험실, 통합 모의실험실, 해상 관제실, 시운전실 등이 갖춰져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산업자원부 등은 이 실증센터에 오는 2025년까지 1,600억 원을 투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운항 기술 개발과 상용화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진/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 통합사업단장 : "시험선 그리고 향후에는 1800TEU급 컨테이너선 등에서 실증과 동시에 자율운항기술을 테스트할 수 있는 시나리오와 절차서를 마련해서…."]
자율운항선박 관련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95조 원에서 6년 뒤인 2028년에는 335조 원으로 세 배 이상 커질 전망입니다.
조선산업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 정부와 기업들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거둘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이현진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이현진 기자 (hank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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