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1%p...한 번 남은 금통위 인상 폭 고민
[앵커]
미국이 또 한 번 금리를 대폭 인상하면서 한미 간 금리 차는 더욱 벌어졌습니다.
우리 경제에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올해 한 번 남은 금통위에서도 금리를 높일 것으로 보이는데, 인상 폭이 관건입니다.
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고공행진하는 물가를 잡기 위해 4차례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미국 연방준비위원회.
기준금리 상단이 4%로 오르면서, 한미 간 금리 차는 1%p까지 벌어졌습니다.
지난 7월 처음 역전된 이후 이를 따라잡기 위해 우리도 금리를 한 번에 0.5%p 올리는 '빅 스텝'을 단행했지만, 격차가 계속 커진 겁니다.
문제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여 격차가 더 벌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제롬 파월 /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 금리 인상 중단을 말하는 것은 너무 이릅니다. 우리는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는 24일 올해 마지막으로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6연속 금리 인상이 불가피해졌습니다.
금리가 미국보다 크게 낮아지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빠져나가고, 원화 가치 하락으로 수입물가가 올라 가뜩이나 높은 국내 물가를 더 자극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인상 폭은 사상 첫 2연속 '빅 스텝'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학부 교수 : 금리를 더 올려서 수입물가를 안정시켜야 되고 그리고 이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을 가지고 전반적인 물가 하락을 유도해야 되는 이런 목적이 있기 때문에 아무래도 빅 스텝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 국내 채권시장이 더욱 악화할 것이란 우려 속에 신중론도 나오고 있어 인상 폭을 둘러싼 한국은행의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YTN 김지선입니다.
YTN 김지선 (s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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