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 시도' 파키스탄 전 총리, 총격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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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현지시간) 암살을 시도한 괴한의 총에 다리를 맞아 다쳤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파와드 차우드리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암살 시도였다"라며 "만약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총격범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PTI 지도부 전체가 전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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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쫓겨난 이후 반정부 시위 이어와
임란 칸 전 파키스탄 총리가 3일(현지시간) 암살을 시도한 괴한의 총에 다리를 맞아 다쳤다. 지난 4월 의회에서 불신임안이 가결되면서 쫓겨난 칸 전 총리는 이후 반정부 시위를 이끌고 있다.
돈(DAWN) 등 현지 매체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칸 전 총리는 이날 유세 트럭을 타고 자동차 행렬과 함께 펀자브주(州) 동부 와지라바드 지역에서 수도 이슬라마바드로 향하다 총격을 받았다. 한 괴한이 칸 전 총리를 향해 여러 발의 총을 발사했고, 이 중 한 발이 칸 전 총리의 정강이를 명중했다고 전해졌다.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칸 전 총리는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감은 채 목격됐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경찰은 칸 전 총리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다만 이번 습격으로 그의 지지자 한 명이 사망했고, 9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의 파와드 차우드리 대변인은 이번 사건에 대해 "명백한 암살 시도였다"라며 "만약 그곳에 있던 사람들이 총격범을 저지하지 않았다면 PTI 지도부 전체가 전멸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파키스탄 경찰은 총격범을 체포해 신원을 조사 중이다.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크리켓 스타 출신인 칸 전 총리는 2018년부터 정권을 이끌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망가진 경제 회복에 실패하고 부패 척결 공약을 지키지 못했다는 이유로 공격을 받아오다 지난 4월 의회 불신임으로 퇴출당했다. 이후 그는 미국 등 외부 세력의 음모로 자신이 총리직에서 밀려났다고 주장하며 지지자들을 이끌고 대규모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그는 지난 7월 핵심 지역인 펀자브주의 보궐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영향력을 확인했다. 최근 들어 그는 정권 퇴진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보폭을 넓혀왔다.
권영은 기자 you@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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