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결국 ‘핵실험 단추’ 누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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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재차 발사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이 연장되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쏜 이상 북한의 남은 도발 카드는 사실상 핵실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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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北 7차 핵실험 가능성 주시…이르면 주내 가능 관측도
(시사저널=박성의 기자)
북한이 3일 오후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재차 발사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기간이 연장되자 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제 북한의 남은 도발 카드는 사실상 핵실험밖에 남지 않은 상황이다. 한‧미 정보당국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만간 7차 핵실험 단추를 누를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9시35분께부터 9시49분께까지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SRBM 3발을 포착했다. 군 관계자는 "미사일 제원 등을 분석 중이며,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후 2시께 공군은 한‧미 협의를 거쳐 '비질런트 스톰'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종료 시점은 못 박지 않았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맞서 '훈련 무기한 연장'으로 맞불을 놓은 셈이다.
이에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38분께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비질런트 스톰' 연장을 거론하면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미국과 남조선은 자기들이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1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한 것이다.
북한이 도발 수위를 끌어올리는 가운데, 정치권 일각에선 북한이 핵실험 카드를 빼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장거리 탄도미사일까지 쏜 이상 북한의 남은 도발 카드는 사실상 핵실험밖에 없다는 분석에서다.
북한은 이미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게 한‧미 정보당국의 공통된 분석이다. 김정은 위원장의 결심만 있으면 언제든지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국가정보원은 지난 9월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한이 7차 핵실험을 감행한다면 미국 중간선거일인 11월8일 이전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이에 따르면, 당장 오는 주말에라도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는 얘기다.
미국도 핵실험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2일(현지시각) 브리핑에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그리고 사실상의 해상경계선 아래로 미사일을 쏜 무모한 결정을 규탄한다"며 "우리는 북한과 진지하고 지속적인 대화를 추구하지만 북한이 관여를 거부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한다면 추가적인 대가와 후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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