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3년 일찍 발견”…생존율 10% 췌장암 전조증상은 ‘이것’

류영상 2022. 11. 3. 23:06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이미지 = 연합뉴스]

조기증상이 없어 생존율이 10%정도인 췌장암을 3년 일찍 발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1일(현지 시간) 영국 의학 전문매체인 뉴스메디컬,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영국 서리대학교 연구원 등이 췌장암 진단을 받은 8777명과 대조군 3만4979명의 체질량지수(BMI), 혈당 측정치 등을 5년간 비교·분석한 연구결과를 보도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췌장암 환자는 또래와 달리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체중이 감소하는 추세를 보였고, 3년 전부터 혈당이 오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췌장암 환자는 진단받기 2년 전부터 살이 빠지기 시작해 체중(kg)을 키(m)의 제곱으로 나눈 체질량 지수(BMI)가 진단 당시 또래 평균보다 3 정도 낮았다. 당화혈색소(HbA1c) 상승은 진단 3년 전부터 차이가 나타났다. 당화혈색소는 당화혈색소는 포도당과 결합한 혈색소로, 최근 3개월간 평균 혈당 수치를 반영하는 지표다.

체중 감소는 당뇨병을 앓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에게서 나타날 때 췌장암 발병 위험이 더 높았도, 고혈당은 당뇨병을 앓지않던 사람에게 나타났을 때 췌장암 발병 신호일 가능성이 컸다.

알리 스턴트 교수는 “췌장은 혈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인슐린을 생산하는데 췌장암 초기에 장기가 손상되면서 인슐린이 충분히 분비되지 못해 혈당이 오르게 된다”며 “암이 생기면 암 종양이 우리 몸에서 만든 에너지를 소모해 예상치 못한 체중 감소로 이어진다”고 설명했다.

사이먼 드 뤼지냥 영국 옥스퍼드대 교수는 “당뇨병이 없는 사람도 설명할 수 없는 급격한 체중 감소가 나타나면 높은 수준의 의심을 갖고 정밀 검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플러스 원(PLOS ONE)’에 최근 게재됐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