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검승부’ 김상호, 도경수 위해 희생...김창완에 살해당했다[종합]
‘진검승부’ 김상호가 사망했다.
3일 오후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에서는 도경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해 사망한 김상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재경(김상호)은 자신을 기억하는 진정(도경수)에게 왜 얘기 안 했냐고 물었다.
이에 진정은 “아저씨도 저한테 말 안 했잖아요. 제가 좀 부끄러움 쟁이라. 이거 찾고 있는 사람 서현규(김창완)죠? 서초동 사건부터 지금까지 일어난 일들, 강산 소속 칼잡이가 혼자 움직였을 리도 없고 알고 있는 거 전부 다 말해주세요”라고 부탁했다.
잔에 술을 채워 건네는 박재경에게 그는 맨정신에 듣겠다고 거부했다.
과거 서현규가 변호를 맡은 피의자는 자사에서 만든 제품이 인체에 치명적인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인지했으나 조직적으로 은폐하고 다수의 생명을 위협하고 사망에 이르게 했다.
판사는 피의자에게 무기징역을 선고했고 피해자들은 환호했다. 서현규는 피의자를 위로하며 법정을 빠져나갔고 같은 사건의 검사였던 박재경은 그의 멱살을 잡고 뭐 하는 짓이냐며 분노했다.
박재경은 서현규에게 “저 새끼 대타인 거 내가 모를 줄 알아?”라고 따졌다. 진짜와 가짜가 중요한 거 같지 않다고 말한 그는 “어차피 이 나라에는 진짜와 가짜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야. 나는 의뢰인이 원하는 진실을 만들어주고 대가를 받은 것뿐이고. 진실은 찾는 게 아니라 만드는 거야”라고 말했다.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 박재경은 “당신은 최소한의 양심도 없어?”라고 말했고 서현규는 돈 받고 일하는 변호사가 무슨 양심이냐며 뻔뻔하게 답했다.
박재경은 이장원(최광일)에게 강산에서 맡은 사건들을 건네며 유죄가 확정 났으나 사건 핵심 피의자들은 배에 기름칠하고 있으며 대타들이 콩밥 먹고 있다고 밝혔다.
이장원은 재판 다 끝난 걸 어쩌겠냐 따졌고 박재경은 설계자부터 잡겠다며 서현규 수사를 정식으로 허가해 달라 요청했다.
곧 대선이라 지금은 아니라며 난감해하는 이장원에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에 이장원은 민원봉사실 설립 제안서를 건네며 “검사라는 직함만 있을 뿐 일다운 일은 하나도 할 수 없는 곳”이라 말했고 박재경은 유배지가 아닌 불량품 폐기실이라 말했다.
형사부에도 불량품이라 불리는 검사가 있다며 박재경을 바라본 이장원은 “여기는 조직이야. 네가 계속 이러면 난 널 거기로 보낼 수밖에 없어"라고 경고했다.
협박에도 박재경은 서현규를 잡고 나서 민원 봉사실에 가겠다고 말했다.
박재경은 진정에게 진강우(이종혁)에게서 서현규 잡을 증거를 찾았다는 말에 그를 만나려 했으나 사고가 나 못 만났다고 밝혔다.
MP3가 사라진 줄 알았던 박재경은 이장원이 사고 나기 전날 밤 이것을 받았으며 김태호라면 그가 이것을 어떻게 가졌는지 알 거라 말했다.
이때 초인종이 울리고 서현규가 박재경 집을 방문했다. 그는 자신이 찾는 물건을 누가 가지고 있냐 물었고 MP3를 보여주는 진정에게 “어차피 그거 쓸모없는 물건이잖아요. 아무도 아직 못 보셨잖아? 저한테 주시죠. 부탁드릴게”라고 웃었다.
그 모습에 진정은 “똥줄이 많이 타시나 봐? 쓸모없는 물건 찾으려고 여기까지 행차하신 거 보면? 안에 든 게 무섭긴 한가 봐”라고 말했다.
그 말에 흥얼거리던 서현규는 박재경의 아들 사진을 보며 살아있었으면 서른 살쯤 됐을 거라고 압박했다.
흥분하는 진정을 말린 박재경은 그냥 가라고 미소 지었다. 서현규는 진정에게 자리를 비워달라고 말했고 그가 움직이지 않자 “말을 잘 안 들으시는 분이네. 어머니가 속 좀 끓였겠다”라고 의미심장하게 말했다.
그는 “어머니 연락은 자주 드려요?”라고 물었고 진정은 황급히 어머니에게로 향했다. 전화를 받지 않는 진정은 횡단보도에서 어머니를 발견하고 그를 불렀다.
이때 어머니를 향해 달려오던 큰 차는 위협적으로 피해 지나쳐갔다.
서현규는 “인사만 하라고 했어. 너랑 나 옛정을 생각해서”라고 말했고 박재경은 적당히 하라며 여기서 죽여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럴 수 있는 놈이라면 처자식 죽었을 때 했을 거라 말한 서현규는 “다 잊고 그냥 살 수 없겠냐? 네가 나한테 되갚음해주고 싶은 마음 알아. 복수한다고 가족들이 돌아오는 건 아니잖냐. 용서하고 다 잊고 살자”라고 뻔뻔하게 말했다.
진정에게 얘기해서 물건을 가져오라 말한 서현규는 박재경에게 “네가 겪은 일 그 친구도 겪을 필요 없지 않냐”라고 협박했다.
어머니를 병원에 입원시킨 진정은 분노에 휩싸여 신아라(이세희)에게 이를 알리며 “서초동 살인사건은 MP3 때문에 일어났어요. 진범이 누구든 그놈 또한 서현규랑 관련이 있어요. 제 손으로 전부 다 잡아 처넣을 겁니다. 서현규 사람 잘못 건드렸어”라고 말했다.
서지한은 오도환에게 “나가지고 우리 아버지한테 딜 쳤다며? 낙하산 한 번 요란하게 핀다. 태생이 천해서 그런가?”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엄마 같지 않은 엄마 밑에서 고생 많이 했겠다며 오도환에게 엄마를 닮았다고 자극했다.
오도환은 그만 하라며 주먹을 들어 올렸고 서지한은 “그만해야 할 건 너일 거 같은데?”라며 CCTV를 가리켰다.
어깨를 두드리는 오도환에게 똑같이 어깨를 붙잡은 서지한은 “너랑 나, 차이가 뭔지 아냐?”라며 주먹으로 그의 복부를 가격했고 “나는 이래도 된다는 거. 내가 너 때문에 귓방맹이를 맞았어. 너 같은 천한 새끼 때문에 내가 술집 잡부년 아들 때문에 아버지한테 맞았다고 이 새끼야”라고 분노했다.
오도환의 뺨을 때릴 듯 손을 들어 올린 서지한의 팔을 잡은 진정은 오도환과 할 얘기가 있으니 자리를 비켜달라 부탁했다.
진정은 오도환에게 메모리 카드를 언급하며 “너한테 있는 거 알고 왔다. 쉽게 가자. 잡으려고. 너 증거 인멸 혐의로 잡아넣을 수도 있어”라고 말했다.
단서가 아주 잘 찍혔다며 메모리 카드를 건넨 오도환은 “왜? 내가 너무 쉽게 줬어? 단순해. 나한테는 이제 필요 없고 너한테는 필요하고”라고 밝혔다.
진짜 이유를 말하라는 진정에게 그는 “선을 넘었으니까. 내가 해 줄 수 있는 건 여기까지야. 나머지는 알아서 잘해봐”라며 옥상을 벗어났다.
신아라와 블랙박스 영상을 본 진정은 피젯 스피너를 굴리는 남자를 발견했다. 오도환이 이것을 넘겨준 이유에 의문을 품는 신아라에게 진정은 서지한에게 맞은 그를 떠올리며 “범인을 잡으면 알겠죠”라고 말했다.
이철기(연준석)에게 연락한 진정은 로펌 강산의 서지한 신원, 신상에 대해 털라고 말했다. 고중도(이시언)는 피트니스 센터의 서지한 사물함에서 피젯 스피너를 발견해 진정에게 사진을 보냈다.
블랙박스 속 피젯 스피너와 같은 것을 확인한 진정은 “칼 꽂이로 사람 머리를 내리쳐 죽인다. 한 번으로 끝내기 절대 쉬운 거 아니야. 소견서에도 나왔지만 그놈은 피해자를 적어도 수차례 그 이상 내리쳤어”라고 파악했다.
살인범은 손에 부상을 입었을 거라 말한 진정에 패밀리는 반경 5km 안 병원을 찾아 조사에 나섰다. 병원기록에서 서지한을 이름을 발견한 이들은 병원 CCTV에서 블랙박스에 찍힌 남자와 같은 옷을 입은 그의 모습을 알아냈다.
신아라는 서지한 체포 영장을 청구하겠다 말했고 진정은 “잡았다 이 새끼”라고 중얼거렸다.
서현규는 “검사님이 재롱을 피우네”라고 미소 지으며 어디론가 전화를 걸었다.
진정은 과거 박재경이 만나려 했던 기자가 자신의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됐다. 박재경은 이만 사건에서 빠지라며 어머니 일 다음에는 경고로 안 끝난다 말했다.
그 말을 흘려들은 진정은 박재경에게 “아저씨가 선택할 수 있는 건 둘 중 하나예요. 저랑 같이 가든 저한테 다 맡기든. 이번엔 아무도 안 잃을 겁니다. 그전에 잡을 거거든”이라고 답했다.
신아라는 서지한의 체포 영장이 윗선에서 기각된 것을 알고 분노했다. 그 소식을 듣고 판사실을 들이닥친 진정은 서현규를 발견했고 “풍년이네. 아주 지랄들이 풍년입니다”라고 미소 지었다.
버릇없게 무슨 짓이냐는 판사에게 진정은 “웃기지도 않은 소리 됐고 이거였습니까? 영장 기각 사유가?”라며 서현규를 바라봤다.
밥이나 하자며 나가는 서현규를 붙잡은 진정은 “보내주신 선물은 잘 받았습니다. 조만간 답례드리겠습니다”라며 어머니 사건을 언급했다.
그렇게 하라며 돌아서는 그의 팔을 잡은 진정은 “아직 내 말 안 끝났어. 약속할게. 내가 당신 무조건 잡아 처넣는다”라고 선전 포고했다.
이에 서현규는 “영장 하나 못 받으면서. 내가 정말 검사님 막겠다 마음먹잖아? 너 진짜 죽어”라고 충고했다. 눈을 가리고 있는 여신상을 가리킨 그는 “유독 우리나라만 눈을 가리고 있단 말이야. 저거 왜 그런지 알아? 사람 봐가면서 판결하라고. 저 밑에 건 뭔지 알아? 사람들이 법전인 줄 아는데 아니야. 힘 있는 사람들의 명단이야”라고 말했다.
진정은 “재미있네. 당신 이름은 명단에 몇 번째야?”라고 물었고 서현규는 명단을 쓰는 사람이라 답했다.
진정과 대화를 나누던 신아라는 수사관에게 서지한 체포 영장이 나왔다는 말을 들었고 판사는 서현규에게 죄송하다고 전화했다.
판사 옆에 앉아있던 김태호는 수고했다고 말했고 박재경은 두 집 살림하는 그에게 서류를 던졌다.
진정 패밀리는 로펌 강산을 찾았고 막아서는 이들과 몸싸움을 벌였다. 할 거면 걸리지나 말라고 말한 서현규는 서지한에게 “가서 조금만 고생하고 있어. 세상에 아들 버리는 아비는 없다. 넌 내 아들이고 강산 다음 대표야. 걱정하지 말고 아빠를 믿어”라고 말했다.
이때 대표실을 열고 들어온 진정은 서지한에게 “아직 안 도망갔네? 도망가지. 잡으면서 좀 패려고 했는데”라며 감방 생활하러 가자고 외쳤다.
서지한은 자신의 발로 가겠다고 말했으나 진정은 그에게 수갑을 채웠고 서현규를 향해 “다음은 당신 차례야”라고 말했다.
묵비권을 행사하는 서지한에 신아라는 구속 영장을 청구하기 위해 증거든 자백이든 필요하다 말했다. 이에 진정은 “어차피 우리 목표는 서현규예요. MP3 풀면 서현규, 서지한 둘 다 확실하게 잡아넣을 수 있을 거예요”라고 답했다.
애초에 살인을 저지른 것도 그것 때문이라 말한 신아라는 MP3 비밀번호에 대해 물었다. 고민에 빠진 진정은 어머니에게 MP3 비밀번호에 대해 아는 게 있냐고 물었고 진강우(이종혁)가 그의 생일을 까먹어 무조건 생일로 하라고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의 생일을 입력한 진정은 비밀번호가 틀려 기회는 단 한 번이 남았다. 이때 오토바이 키를 뜯는 코코를 말린 그는 과거 오토바이를 사 남자의 로망이 이루어진 엘리의 생일이라 말하는 진강우를 떠올렸다.
오토바이를 산 날을 입력한 진정은 비밀번호를 끝내 풀어냈다.
민원 봉사실에 온 박재경과 진정은 풀린 영상을 재생했다. 영상은 서현규가 가습기 살균제 사건을 안고 가라며 돈을 건네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거절하면 어떻게 되냐는 두 사람에게 서현규는 “다른 사람을 구하겠죠. 책임질 누군가는 필요하니까. 솔직히 나도 그건 귀찮고 그냥 오케이 하시지?”라고 압박했다.
짓지도 않은 죄로 감옥에 갈 수 없다 거절하는 남자에 서현규는 “그래요. 마음이 그러시다면”이라고 말하며 수하들을 시켜 그를 붙잡았다.
남자를 살해한 서현규는 남은 사람에게 마음을 정했냐고 협박했다. 영상을 몰래 찍던 진강우는 물건을 떨어뜨려 서현규에게 들키게 됐다.
영상을 확인한 진정에게 박재경은 처음부터 자신 사건이었으니 빠지라고 말했다. 같이 하기로 얘기가 끝나지 않았냐 말하며 이거면 서현규를 잡을 수 있다는 진정에게 그는 “명령 들어. 나 네 상관이야”라며 MP3를 손에 들었다.
MP3를 다시 가져가는 진정에게 박재경은 “이게 장난 같아? 누구도 잃고 싶지 않다며. 나도 마찬가지야. 또다시 그 꼴 못 봐. 나 믿고 빠져”라고 설득했다.
이에 진정은 “저랑 생각이 같아 다행이네요. 저도 그 꼴 못 봐요. 아저씨 그렇게 되는 거. 같이 해요. 짐이 있으면 같이 들려고 해요. 왜 혼자 들려고 해. 다시는 혼자 하겠다고 하지 마요”라고 거부했다.
설득이 먹히지 않은 박재경은 진정에게 어머니 생일이지 않냐며 오늘만큼은 가보라고 말했다. MP3까지 챙겨서 어머니에게 향하던 진정은 박재경에게 혼자 움직이지 말라며 서지한 체포 영장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진정을 보낸 후 박재경은 서현규에게 전화해 찾는 것을 자신이 가지고 있으니 오라고 말했다.
어머니에게 케이크를 건네며 축하하던 진정은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민원봉사실로 향했다. 막아서는 경찰들을 밀치고 구급대원에게 다가간 진정은 피를 흘리며 사망한 박재경을 발견했다.
한편 KBS2 수목드라마 ‘진검승부’는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김한나 온라인기자 klavie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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