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질런트 스톰’ 연장 비난 직후… 北,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발사

박수찬 2022. 11. 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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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9시 35분∼49분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착했다.

이에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38분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며,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라고 비난한 지 약 1시간 후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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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3일 밤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후 9시 35분∼49분 황해북도 곡산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3발을 포착했다. 비행거리는 490㎞, 고도는 130㎞, 속도는 마하 6으로 탐지됐다. 최근 발사됐던 KN-23·25 등의 계열로 추정된다.

북한 탄도미사일. 평양 노동신문=뉴스1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이날 4번째 쏜 탄도미사일이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기간 연장에 대한 반발로 추정된다.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달 31일부터 4일까지 예정됐으나 북한 도발이 지속되면서 이날 오후 연장됐다.

이에 박정천 북한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은 이날 오후 8시 38분쯤 조선중앙통신에 공개한 담화에서 “매우 위험하고 잘못된 선택이며, 돌이킬 수 없는 엄청난 실수”라고 비난한 지 약 1시간 후 탄도미사일이 발사됐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7시 40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발사했다. 최고 고도 약 1천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약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발사 후 1단 추진체와 2단 추진체는 각각 성공적으로 분리됐지만, 이후 탄두부가 비행하던 중 추력이 약해 제대로 속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북한은 오전 8시 39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도 발사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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