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란은행, 기준금리 3%로 '자이언트 스텝'…경기침체 지속 전망(종합)

강민경 기자 2022. 11. 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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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영란은행까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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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금리…33년만에 최대폭 인상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BoE) 건물 2022.08.04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미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75%포인트(p)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로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영국의 기준금리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4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다.

AFP는 영란은행이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했다고 전했다.

영란은행은 영국이 경기 침체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이 추세가 2024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영국의 지난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0.1%로 40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영란은행은 물가 상승률이 올해 안에 약 10.9%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4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0.75% 인상하며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한 데 이어 영란은행까지 공격적인 긴축에 나서게 됐다.

영국은 2020년 초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되자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치인 0.1%로 대폭 인하하고 경제에 막대한 현금을 투입했다.

영란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했으며 이번까지 합하면 총 8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린 셈이 됐다.

AFP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소매 금융기관들이 자체 대출금리를 인상하면서 수백만 명의 영국인들이 생계에 위기를 겪게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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