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파월' 국채금리 폭등…미 증시 1% 안팎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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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장 초반 '매파 파월' 충격에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내리고 있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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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뉴욕 증시가 3일(현지시간) 장 초반 ‘매파 파월’ 충격에 하락하고 있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2분 현재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4% 내리고 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16%,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1.13% 각각 떨어지고 있다. 3대 지수는 이번주 들어 전날까지 3거래일 연속 하락했고, 이날 4거래일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예상 밖 매파 기조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는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3.25~4.00%로 75bp(1bp=0.01%포인트) 인상하기로 한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리 인상 중단은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못 박았다.
그는 또 “직전 9월 FOMC 이후 나온 각종 경제 지표를 고려하면 최종금리 수준은 지난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연준 당시 제시한 최종금리는 내년 4.6%다. 4.50~4.75%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파월 의장의 언급은 5% 넘게 인상할 것이라는 점을 사실상 공식화한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뉴욕채권시장은 급격히 흔들렸다.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4.745%까지 폭등했다. 글로벌 장기시장금리 벤치마크인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223%까지 뛰었다.
UBS 글로벌 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헤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3~6개월 주식의 위험 보상(risk-reward·위험 대비 수익)은 우호적이지 않을 것”이라며 “연준 성명이 이를 뒷받침한다”고 했다.
이날 영국 영란은행(BOE)도 통화정책위원회(MPC)를 열고 기준금리를 2.25%에서 3.00%로 75bp 올렸다. 한 번 인상 폭 기준으로는 1989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컸다고 CNBC는 전했다.
김정남 (jung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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