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퇴진 촛불 대행진’→‘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로 변경…“국민, 정부 대처 보며 분노”

이동준 2022. 11. 3.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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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는 5일 예정된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이번 한 주는 멈추고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로 전환해 진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촛불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국민들이 이번 참사에 슬퍼하시다가 정부의 대처를 보며 분노하고 있다"며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추모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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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책임 회피·보여주기식 쇼로 국민 불만 폭발시켜”
지난달 22일 서울 중구 태평로에서 열린 촛불행동 김건희 특검 윤석열 퇴진 11차 전국집중 촛불대행진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는 모습. 뉴시스
 
촛불승리전환행동(촛불행동)은 오는 5일 예정된 ‘윤석열 퇴진 촛불대행진’ 집회를 이번 한 주는 멈추고 ’이태원 참사 추모‘ 집회로 전환해 진행하겠다고 3일 밝혔다.

촛불행동은 이날 이태원역 1번 출구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이태원 참사 추모를 위한 집회‘는 5일 토요일 오후 5시 시청역 7번 출구 앞 도로에서 열 계획이다.

촛불행동은 “이태원 참사가 발생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참담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며 “현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보여주기식 쇼와 희생양 찾기에 골몰하고 있어 국민의 불만을 폭발시키고 있다”고 개최 이유를 설명했다.

촛불행동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국민들이 이번 참사에 슬퍼하시다가 정부의 대처를 보며 분노하고 있다”며 “분명히 막을 수 있었던 상황에서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책임자를 가려내기 위해 추모집회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촛불행동은 이번 집회에 지난주 집회 참석 인원보다 많은 10만명 정도의 인원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들은 “지금까지 위험한 도로 위에서 집회를 진행했기 때문에 안전을 고려해 광화문광장 사용을 서울시와 종로경찰서에 요청했다”며 “둘 다 불허 통지를 보내왔고 이에 여러 차례 공문을 보냈지만 모두 답을 받지 못했다. 안전한 진행을 위해 경찰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교육부는 이태원 참사와 관련 “애도기간 중 시급하지 않은 행사는 연기해 달라”면서 오는 11월 5일 예정된 중고생 촛불집회에서도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행사인 만큼, 모니터링을 강화해달라고 각 교육청에 요청했다.

장상윤 차관은 지난달 30일 오후 열린 시도교육감 영상회의 모두발언에서 “학생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가 불가피할 경우에도 사전에 안전교육을 철저하게 실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11월 5일 개최되는 중고생 촛불집회 역시 학생 안전이 우려되는 행사인 만큼, 각 시·도 교육청에서는 적극적으로 상황을 모니터링 하고, 안전이 위협받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촛불중고생시민연대‘는 이달 5일 ’윤석열 퇴진 중고등학생 촛불집회’를 개최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퇴진과 김건희 여사 특검을 촉구’하는 집회에서 모금을 벌이기도 했다.

※ 제보를 기다립니다. [메일] blondie@segye.com

세계일보는 이번 참사로 안타깝게 숨진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의 슬픔에 깊은 위로를 드립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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