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스펠맨 ‘3점슛 7개 폭발’…DB 추격 뿌리치고 선두 수성
25득점으로 99 대 84 대승 이끌어
KT는 가스공사 꺾고 4연패 탈출
안양 KGC인삼공사가 3점슛 7개를 폭발한 오마리 스펠맨을 앞세워 원주 DB를 완파하고 선두를 수성했다.
KGC는 3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DB와의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3점슛 10개를 던져 7개를 성공시키는 등 25점·11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스펠맨을 앞세워 99-84 대승을 거뒀다. 최근 3연승, DB 상대 5연승을 이어간 KGC는 7승1패로 2위 울산 현대모비스(5승2패)와의 차이를 1.5경기로 벌렸다. 이날 이겼으면 KGC와 공동 선두가 될 수 있었던 DB는 6연승이 좌절되면서 5승3패로 공동 2위에서 4위로 떨어졌다.
빅맨 스펠맨은 초반 골밑 공략에 애를 먹었다. 1쿼터 골밑에서 시도한 첫 슈팅이 강상재에게 막히는가 하면, 2쿼터에는 6분15초 동안 2점슛 시도가 단 한 차례에 그쳤다. 이날 스펠맨이 시도한 8개의 2점슛 가운데 들어간 것은 2개뿐이었다.
하지만 스펠맨은 외곽에서 골밑 부진을 확실히 만회했다. 빅맨이지만 외곽슛에 장기가 있는 강점을 잘 살렸다. 스펠맨은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던져 2개를 넣었고, 2쿼터에는 시도가 없었지만 3쿼터에는 4개 중 3개를 꽂아넣고 4쿼터에도 2개를 더 보탰다.
2쿼터 한때 15점 차까지 끌려갔던 KGC는 스펠맨과 오세근(19점·7리바운드)의 활약으로 3쿼터에서 경기를 뒤집었다. 4쿼터에서는 변준형(13점·5어시스트) 등 다른 선수들의 활약이 더해진 끝에 완승을 챙겼다.
팀리바운드 1위인 KGC는 이날도 45개의 리바운드를 잡아내 30개에 그친 DB를 완벽하게 압도했다. DB는 이선 알바노가 3점슛 7개 중 5개를 집어넣는 슛감을 뽐내며 22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구에서는 원정팀 수원 KT가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7-81로 완파하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2승5패가 된 KT는 한국가스공사, 전주 KCC와 함께 공동 8위로 올라섰다. 지난달 KBL 컵대회 최우수선수(MVP)인 이제이 아노시케가 3점슛 7개 포함 34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정성우도 16점에 어시스트 7개를 배달하며 경기 조율을 잘해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20점을 올렸으나 수비가 무너지며 안방에서 완패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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