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국무부, 북한 ICBM 발사 규탄...한미 외교차관 "대응 긴밀 공조"

김원배 2022. 11. 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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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번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 명백한 위반"
"국가 애도 기간에 북한이 도발 거듭하고 있는 점 개탄"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유지…향후 대응 긴밀히 공조"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북한 ICBM 발사 규탄"

[앵커]

미국은 북한이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발사한 것을 강력히 규탄하며 추가 도발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한미 외교차관도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잇단 도발을 비판하면서 향후 긴밀한 대응 공조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현동 외교부 1차관과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전화 통화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 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심각한 위협을 야기한다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또 북한의 이번 도발이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임을 지적했습니다.

두 차관은 특히 한국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 기간을 갖는 가운데 북한이 도발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을 개탄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미가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며 향후 대응에 있어 긴밀히 공조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이번 주 북한이 다수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이어 ICBM까지 발사한 것을 규탄했습니다.

이는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북한 주민의 복리보다 우선시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국가에 북한의 행동을 규탄할 것을 요청하며 북한에는 불안정을 야기하는 행동을 멈추고 진지하게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또 미국은 자국 본토와 한국, 일본의 안전 보장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국무부도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통해 이번 발사는 북한의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이 주변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 되고 비확산 체제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ICBM 발사는 모든 국가가 북한이 이런 실험을 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물질을 확보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안보리 결의를 충실하게 이행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지적하는 한편 추가 제재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YTN 김원배 (wb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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